생활경제

[현장] '창립 30주년' 면사랑, '냉동 HMR'로 K-푸드 세계화 첨병 나선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아령 기자
2023-10-26 08:00:00
정세장 면사랑 대표가 25일 충북 진천군 이월면 진천공장에서 창립 30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브랜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아령 기자
정세장 면사랑 대표가 25일 충북 진천군 이월면 진천공장에서 창립 30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브랜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아령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지난 30년간 쌓아온 독보적인 맛과 품질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서 ‘K-누들’을 전파할 것입니다.”
 
면·소스 전문기업 면사랑이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오는 11월 프랑스 최대 식품매장 ‘르클레흐’에 면 7종(냉동팩 냉동용기면) 수출을 시작으로 미국·중국·유럽·동남아 국가 면 시장에 진출한다.
 
면사랑은 25일 창립 30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의 미래 비전과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장세진 대표는 “면사랑은 30년간 면을 사랑하며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면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해온 기업”이라며 “한국인이 사랑하는 면을 세계에 선보여 K-푸드와 K-누들을 전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면사랑은 지난 1993년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기업으로 시작해 1996년 자가브랜드 ‘면사랑’을 도입하고 대한민국 B2B(기업간 거래) 면 시장을 주도해왔다. 단체 급식 시장, 프랜차이즈, PB(자체브랜드) 시장에서 활약하며 2018년 매출 1065억원을 기록해 창립 25년 만에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면사랑의 가장 큰 경쟁력은 면 요리의 가장 근본이라고 할 수 있는 맛과 품질에 있다. 면사랑은 다가수숙성 연타 면발로 쫄깃함과 부드러움이 탁월한 면사랑만의 식감을 구현한다.
 
충북 진천에 면·소스·고명 단일 공장 생산 시스템을 통해 맛의 조화는 물론 품질의 안전성까지 확보했다. 자체 연구소에서 직접 개발한 후 공장에서 생산까지 하기 때문에 면과 소스, 고명의 맛이 일정하고 제품 위생이 안전하다. 건면부터 생면, 냉동면, 쫄면, 냉면 등 다양한 면과 소스·고명 등 300종 이상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면사랑 진천공장의 건면 건조 과정 사진김아령 기자
면사랑 진천공장의 건면 건조 과정 [사진=김아령 기자]
 
면사랑은 지난해 B2B 시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B2C(기업과 소비자 거래)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가정간편식(HMR)과 밀키트로 대표되는 ‘냉동 가정간편식’ 시장에 주력한다.
 
면사랑이 B2C 사업에 뛰어든 것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이다. 코로나 창궐로 그동안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한 외식·식자재 납품사업이 부진을 겪으면서 창립 후 처음 겪는 마이너스 성장에 위기감을 느끼고 시장을 본격 확장하게 됐다.
 
면사랑은 지난 30년간 쌓아온 맛과 품질을 바탕으로 ‘K-푸드 세계화의 첨병으로 K-누들을 전파할 계획이다. ‘면사랑의 내일’이라고 이름 붙인 비전은 세계의 맛을 한국 소비자의 입맛에 맞게 현지화 한 현재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한국인들이 즐기는 ‘한국인의 면’을 세계 시장에 소개하고 전달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중국, 베트남, 태국 시장은 물론 프랑스 최대 식품 매장 ‘까르푸’와 ‘르클레흐’에 냉동팩 냉동용기면 7종을 수출한다. 현재 수출이 결정된 시장 외에도 유럽 국가와 미국, 일본 등의 시장 진출 계획을 수립했다.
 
냉동 간편식 제품은 실온 또는 냉장 식품에 비해 소스의 신선도와 고명의 다양성 부분에서 뛰어난 차별성을 가져 전문 레스토랑 수준의 완성도를 갖추고 있다. 면사랑은 자체 개발, 생산부터 상품 구성까지 가능한 만큼 냉동면과 냉동 간편식 시장에서 소비자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나갈 예정이다.
 
면사랑 진천공장 조리동의 김말이 제조 공정 모습 사진김아령 기자
면사랑 진천공장 조리동의 김말이 제조 공정 모습 [사진=김아령 기자]
 
면사랑 정세장 대표는 “그동안 상품 수출은 홀드하고 있었지만 이제 B2C 라인업이 어느 정도 잘 만들어졌고 퀄리티도 좋은 상태가 됐다”며 “북미, 유럽 등으로 수출 상담을 하고 있는데 한인슈퍼가 아닌 대형 유통사들이다. 내년은 수출에 좀 더 박차를 가하는 그런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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