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제철, 3Q 영업익 '부진'...전년比 38.8%↓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장은주 기자
2023-10-25 16:28:56

연결기준 영업익 2284억원...매출액도 10% 감소

"신규 수요 확보·제품개발 통해 수익성 개선할 것"

현대제철 인천공장 전기로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 인천공장 전기로[사진=현대제철]
[이코노믹데일리] 현대제철이 올해 3분기도 아쉬운 실적을 받아 들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와 올해 연일 오르는 전기 요금에 원가 부담까지 떠안게 된 것이다. 업계 안팎에선 오는 2026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까지 맞물려 실적 개선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대제철은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조2832억원, 영업이익 2284억원, 당기순이익 1292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2% 줄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8%, 51.0% 감소했다.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각각 3.6%, 2.1%를 기록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글로벌 철강 시황 둔화로 인한 판매량 감소와 제품 가격 하락으로 손익이 감소했다"면서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 향후 신규 수요 발굴 및 제품 개발을 추진해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철강업계의 실적이 고꾸라진 건 지난해부터다. 국내 건설경기 침체, 글로벌 수요 감소, 철강재 가격 하락, 전기료 인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실적 개선을 위한 계획도 꾸준히 내세우고 있다. 우선 기존 초고장력강의 강도를 유지하면서 성형성을 향상시킨 3세대 강판 생산 설비를 구축해 오는 2025년 2분기까지 상업 생산에 돌입, 자동차 전동화 전환 트렌드에 대응할 예정이다.

또 국내 반도체 공장 프로젝트와 유럽·동아시아 해상풍력 프로젝트 그리고 글로벌 건설기계용 수요 확보 등 선박 건조 외 용도로 쓰이는 후판 수주에도 적극 매진할 계획이다.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현대제철의 행보도 주목할 만하다. 현대제철은 강관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회사 '현대스틸파이프'를 신설한다. 독립경영으로 강관사업 전문성을 제고하고, 국내외 생산능력 확대 및 미래사업 투자를 강화해 글로벌 에너지용 강관 전문사로 도약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제철은 탄소중립을 위해 전기로 용강과 고로 용선 혼합을 통한 저탄소 제품 생산도 지속 추진 중이다. 현재 전기로 구축을 위해 토건 및 설비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024년 9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자동차 및 조선에 들어가는 신제품 개발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대상 고성형 초고장력 강판과 액화 이산화탄소 이송 저장탱크 후판을 개발해 친환경 연료 운반선용 강재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앞으로 산업적 수요, 환경 변화에 맞춰 제품 판매를 강화하고 생산과 재고 최적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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