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中 증시, 차익 매물 봇물…경제지표 '먹구름', 투심 위축 불보듯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이삭 기자
2023-09-14 11:03:50

생산·투자지표 발표 부진 예상, 매도↑

실업률 역대치…현지 불안심리 가중

지난 11일 중국 장쑤성 쑤저우항 국제컨테이너터미널 모습 BYD 전기차들 선박에 실리기 전 대기 중이다 사진AFP·연합뉴스
지난 11일 중국 장쑤성 쑤저우항 국제컨테이너터미널 모습. BYD 전기차들이 선박에 실리기 전 대기 중이다. [사진=AFP·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중국 경제지표가 부진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중국 증시에 차익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중국 실업률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어 이에 따른 불안심리도 투심을 위축시킬 것으로 관측된다. 

14일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종가 기준 상해종합지수는 전날 0.45% 하락한 3123.07에 마감된 데 이어 이날 역시 322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4월 3400선 돌파를 목전에 둔 것과 비교하면 다섯 달 새 8%가량 빠졌다.

선전종합지수의 경우 1만대 붕괴 초읽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선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현재 1만240대에 거래 중인데 지난 2월 1만2000선에서 정점을 찍은 뒤 줄곧 우하향을 그리고 있다.

이런 하락세는 중국의 어두운 경제 지표에 기인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산업 생산, 고정자산 투자 등 증시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는 매크로 지표가 부진한 상황에 투심이 위축된 것이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 부양책이 경제를 안정화시키는 데 충분하지 않아 보인다"며 이 같은 흐름이 중국 증시 상단에 무거운 모습으로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기록적인 실업률도 중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업률과 주가는 반비례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중국의 경우 경기침체 가속화가 심해지는 데다 부동산 리스크마저 뇌관으로 작용하는 배경에서다.

중국 청년(16~24세) 실업률은 지난해 12월 16.7%을 기록한 이래 꾸준히 올라 지난 6월 21.3%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때문에 중국 정부는 공식적인 실업률 발표는 중단한 실정이다. 장단단 베이징대 경제학과 교수는 "노동하지 않는 수백만명을 감안한다면 실제 실업률은 46.5%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중국 증시의 회복 가능성을 높게 보는 시각도 상존하고 있다. 팀 모우 골드만삭스 아시아 수석투자전략가는 외국인들이 중국 주식을 대거 매도해 중국 주식 비중이 사상 최저라면서도 투심이 나아질 경우 (외인들이) 대량 매수에 나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중국 내 유망업종으로 △국유기업 △소비주 △인터넷주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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