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통신 3사 , 사람 냄새 나는 ESG경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경아 편집위원
2023-09-14 06:00:00

SK텔레콤···말로 하는 AI 요금 안내와 시각장애인에 디지털 교육

LGU유플러스…폐의류 등으로 파우치 등 제작 재활용 소중함을

KT…AI를 독거 어르신의 친구 겸 돌보미로

사진+SKT
SKT의 '말로 하는 요금안내서' 이미지 [사진+SKT]

[이코노믹데일리] 브랜드평판조사기업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최근 한달간 통신 상장기업 브랜드 평판을 빅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1위 SK텔레콤, 2위 LG유플러스, 3위 KT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지난 12일 이 같이 밝히며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통신 상장기업 브랜드 평판조사에서 따지는 요소가 무엇인지 공개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 △시장지수 △사회공헌지수 △ESG(환경·사회·지배구조)지수 △최고경영자(CEO)지수로, 통신기업에 대한 평판이 형성되는데 ESG가 주요 요소의 하나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통신 3사 역시 고객은 물론 임직원들까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방향으로 ESG 경영에 발 빠르게 나서는 모습이다. 


◆SK텔레콤···말로 하는 AI 요금 안내서

SK텔레콤은 장애인 고객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상담사가 이용 요금을 말로 안내하는 '말로 하는 AI 요금 안내서'를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말로 하는 요금 안내서는 AI 상담사가 고객에게 전화해 매월 납부해야 하는 총 요금과 통신요금, 휴대전화 할부금 등 상세 내용을 안내하는 서비스로, 통화료는 무료다. SK텔레콤은 이 서비스에 자사의 AI 콜 플랫폼인 '누구 비즈콜 설루션'을 활용했다.

SK텔레콤은 앞서 자사의 AI 서비스 'A.(에이닷)' 등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에게 스마트폰 활용법 등을 교육했다. 한국시각장애인협회와 수도권 거주 시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교육은 지난 9일 오후 서울 종로구시각장애인쉼터에서 진행됐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스마트폰 기초 조작법과 보조기기를 활용해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하는 방법을 학습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에는 소셜벤처 투아트(Tuat)가 개발하고 SK텔레콤이 음성인식 및 비전 AI 기술을 더한 AI 시각 보조 음성안내 서비스 '설리번플러스'를 활용했다. 특히 이번 교육은 전맹(全盲)인 시각장애인들도 쇼핑, 뱅킹, 문화 콘텐츠 소비 등 실생활에 필요한 스마트폰 편의 기능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LGU유플러스···사내·외 ESG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

LG유플러스는 거시적으로 연도별 탄소중립 실현 세부추진 목표를 세우고 △용산사옥 RE100 달성 △외기냉방 등을 통한 IDC 운영 효율화 △에너지 세이빙 모드 적용 등을 통한 네트워크 장비 운영 효율화 등을 중장기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으로 추진 중이다.

보다 친근한 ESG 활동으로 지난 여름 휴가철에 매장에서 버려지는 X배너와 차양막 등을 이용해 네임택과 미니가방을 제작,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한 자사 모바일 고객에게 증정했다. 이를 통해 30년 된 소나무 53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탄소량인 약 547㎏의 탄소배출량을 감축했다.

또한 ‘기후행동 1.5도씨’ 앱을 통해 임직원들이 일상 속에서도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독려, ‘양치컵 사용하기’, ‘장바구니 사용하기’ 등을 포함한 10가지 행동들을 실천하고 인증하도록 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임직원 누적 9000여명이 참여했다.

지난해엔 전국 직영 매장에서 회수한 폐유니폼을 파우치로 리사이클링 하는 ESG 캠페인을 실시했다. 전국 직영 매장에서 입지 않는 폐유니폼 1000여벌을 수거, 파우치로 리사이클링해 임직원들이 일상 속에서 탄소 저감 및 자원보존 활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KT···AI 케어 서비스

KT가 디지털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고객의 생활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활동이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을 접목한 'KT AI 케어 서비스' 활용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활동이다.

KT AI 케어 서비스는 광주서구청 사업을 시작으로 대전 유성구, 부산 동래구, 전남 나주시 등에 제공해 많은 가구에서 활용되고 있다. 

취약계층 독거노인은 이 서비스를 통해 고독사 방지, 건강 및 정서관리, 생활 편의성 제고 등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아울러 KT AI 케어 서비스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독거노인이 응급상황에서 “지니야 살려줘”라고 외치면 KT 텔레캅-119 연계 시스템을 통해 24시간 구조가 가능하다. 또한 KT는 복약알람, 인지장애 예방용 게임을 통한 건강관리, AI 말벗대화, 지니뮤직, KT CS 전문 상담사와의 대화를 통한 외로움 해소를 위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올 가을에는 부모·자녀 간 소통에 관심 갖고 관련 이벤트를 개최한다. KT대구경북광역본부는 오는 10월 대구시립북부도서관에서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에 익숙한 '디지털 원주민' 자녀와의 공감과 소통, 대화에 도움을 주는 'AI시대 행복한 부모 되기' 교육을 진행한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KT는 대구시립북부도서관과 함께 이번 강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수강 신청은 대구시립북부도서관 홈페이지에서 11일부터 가능하다.


◆디지털 ESG 가치 실현을 위한 민관협력 강화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는 지난 5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및 NHN,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등 통신사·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과 함께 ‘디지털 ESG 협의체’를 발족했다.

그동안 이들 통신3사와 NIA는 각기 민간과 관의 영역에서 디지털 격차 해소, 역기능 대응, 사회문제 해결 등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한 다양한 ESG 활동을 활발히 추진해 왔으며, 이번 협의체 발족으로 향후 민관-민민 간 디지털 ESG 활동 협력이 강화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ESG 성과가 창출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을 위한 공동 캠페인, 사이버폭력·생성형 AI 윤리 등 디지털 역기능 대응 교육, 고령층·장애인 디지털 격차 해소 노력 등 디지털 ESG 협력 활동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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