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한항공 필두로 항공업계도 친환경 전환 가속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장은주 기자
2023-07-21 12:57:51

대한항공, 항공기 탄소절감 위한 ESG전략 실천 중

바이오항공유 실증 돌입...최대 80% 탄소 절감

2028년까지 고효율항공기 90대 추가 도입

대한항공의 신규 기종인 에어버스 A321네오neo 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은 2028년까지 총 90대의 고효율 항공기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사진은 추가 도입 예정인 A321네오(neo)[사진=대한항공]
[이코노믹데일리] 대한항공이 이산화탄소(CO₂) 실질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들기 위한 여러 정책을 펼치면서 항공업계 탈(脫)탄소화 흐름을 이끌고 있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대한항공은 GS칼텍스와 '바이오항공유 실증연구 운항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바이오항공유는 지속가능항공유(SAF)의 일종이다. 당초 석유나 석탄 등 기존의 화석 자원이 아닌 △동·식물성 기름 △해조류 △도시 폐기물 가스 등 친환경 원료로 만들어지며, 기존 항공유에 비해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항공업계가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데 있어 지속가능항공유 비중이 65%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바이오항공유 상용화는 국내 항공업계 탄소 감축에 핵심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바이오항공유 사용량은 생산시설과 공급망 부족으로 전 세계 항공유의 0.1% 수준에 불과하지만 유럽·미국 등을 중심으로 사용이 확대될 전망이다. 유럽연합(EU)은 2025년부터 급유하는 모든 항공기에 바이오항공유를 최소 2% 이상 섞는 것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도 대한항공의 바이오항공유 실증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품질·도입 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탄소 감축에 효과적인 수단으로 꼽히는 고효율 항공기 도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월, 2월, 4월 A321네오(neo)를 각 1대씩 들인 데 이어 지난 12일 1대를 추가 도입했다. A321네오는 주로 6시간 내외 거리의 중·단거리 노선에 특화된 고효율 항공기다. 연료 효율성은 15%가량 높고 탄소 배출량은 25%정도 적다고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고효율 항공기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친환경 전환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A321네오를 오는 2027년까지 총 30대 도입하는 것을 비롯해 △보잉787-9 10대 △보잉787-10 20대 △보잉737-8 30대 등 총 90대를 오는 2028년까지 도입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항공폐기물 재활용 △ESG(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채권 발행 △지역사회 공헌 등 친환경 항공사로서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다른 산업군보다 더딘 속도를 보이던 국내 항공업계의 친환경 전환은 대한항공을 필두로 성장할 전망이다. 

항공기 운항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는 전세계 탄소 배출량의 2.5%를 차지하지만 동일 거리로 가정했을 때 20배가 넘는 탄소를 배출하는 '다(多) 탄소배출' 수송기구다. 또 비행운이나 수증기 등으로 인해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은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같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해서는 항공업계의 부단한 노력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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