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폭우 종목 '들썩'…'피해복구' 관련주 상승 잇달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이삭 기자
2023-07-17 14:43:42

농약·비료 등 농작물 관련 기업 오름세 '뚜렷'

하수관로·농기계 종목에도 투심 쏠려

16일 충남 논산시 성동면 원봉리 논밭이 물에 잠겨 있는 모습을 한 주민이 허탈하게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6일 충남 논산시 성동면 원봉리 논밭이 물에 잠겨 있는 모습을 한 주민이 허탈하게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전국적인 집중호우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증권가에서는 폭우 관련주가 들썩이고 있다. 장마철 피해를 상쇄하거나 피해 복구에 도움을 주는 종목들이 주를 이룬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장 중 경농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4%가량 급등한 1만15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경농은 농약 제조 전문업체로, 농약이 장마철 병충해를 막는 데 효과적인 까닭에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업종인 동방아그로 주가는 전날보다 2.37% 상승한 69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비료생산업체 조비 주가는 전장보다 6% 가까이 오른 1만6200원대에서 거래 중이다. 장마철이 지속하면서 농작물 사후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데, 생육이 불량한 작물에 비료가 활용된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비료업체이자 농협 자회사인 남해화학은 전 거래일보다 3%가량 상승한 8600원대에 거래 중이다.

뉴보텍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 넘게 오른 113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상하수도업계 최장수 중소기업으로 꼽히는 뉴보텍의 경우, 하수관로로 주로 쓰이는 'PVC 이중벽관'을 우리나라 최초로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집중 호우에 따라 곳곳에서 하수관로 보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투심이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대동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44% 소폭 상승한 11400원대에 거래 중이다. 대동은 트랙터·콤바인·이양기 등 농기계를 전문으로 생산하면서 실린더헤드·유압기기 등 관련 부품도 만들고 있다.

같은 날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기준 피해 신고가 접수된 농지 면적은 1만9927.2㏊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전북 지역이 전체 피해 면적의 절반(9796.4㏊, 49.2%)을 차지했고 충남 7163.2㏊, 경북 1562.7㏊ 순으로 피해 규모가 컸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는 집중호우 대응 상황점검 회의를 개최해 추가 피해 최소화 방안을 모색하고 농업 분야 가용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농식품부·행정안전부·환경부·기상청 및 각 지방자치단체로부터 피해 대처 현황을 보고 받았다.

윤 대통령은 "순방 일정 중 실시간으로 호우 피해 상황과 대응 조치를 보고 받았고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현지에서 화상회의와 우선 지시를 통해 총력 대응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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