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차·기아 2Q 영업익 '최고'…석화 '선방' 정유 80% '뚝'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성상영 기자
2023-07-04 18:11:00

2분기 기업 실적 업종별 '희비' 교차

현대차 3.6조, 기아 3조…'상장사 톱'

정유 80% 급감 예고, 석화는 엇갈려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기아 본사사진현대차·기아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기아 본사[사진=현대차·기아]

[이코노믹데일리]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국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2분기(4~6월) 영업이익 1·2위를 나란히 차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 등 정유사는 영업이익이 70% 이상 급감하는 반면 롯데케미칼과 LG화학·한화솔루션·금호석유화학 등 석유화학 4사는 예상 밖 선전이 예상됐다.

주요 대기업의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코앞에 다가온 가운데 업종별로 희비가 크게 엇갈릴 전망이다. 4일 증권업계에서 전망한 2분기 매출·영업이익 전망치에 따르면 자동차·이차전지(배터리)는 강세를 이어가고 정유·석유화학은 약세 또는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기아는 3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이 기대됐다. 현대차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9조9591억원, 영업이익 3억6184억원을 낼 전망이다. 기아의 전망치는 매출 25조5501억원, 영업이익 2조9954억원이다. 이는 두 회사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이다.

현대차와 기아가 호실적을 예고한 데에는 글로벌 판매량이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 현대차는 208만1462대(내수 39만6550대), 기아는 157만5920대(내수 29만2103대)를 각각 판매했다. 여기에 수익성이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중·대형 차종이 다수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전망됐다.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은 상황이 정반대다. 국제유가가 하락 안정된 데다 지난해 2분기 최고 실적을 찍은 탓에 기저효과가 더해지며 70% 넘게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SK이노베이션 예상 매출은 18조5987억원,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조3292억원) 대비 83% 급감한 3932억원이다. 에쓰오일 매출 전망치는 8조6965억원, 예상 영업이익은 1년 전(1조7220억원)보다 81% 감소한 3309억원이다. HD현대오일뱅크와 GS칼텍스는 비상장사여서 실적 추정치가 따로 나오지 않는다.

석유화학 4사 중에서는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이 전년 대비 개선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 LG화학 실적 전망치를 보면 매출 15조7394억원, 영업이익 8862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8.6%, 0.9% 증가가 예상됐다. 지난해 2분기 영업적자를 낸 롯데케미칼은 792억원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나타났다.

금호석유화학과 한화솔루션은 실적이 소폭 뒷걸음친다는 예측이 우세하다. 금호석유화학은 매출 1조7447억원, 영업이익 1187억원을 거둘 전망인데 이는 각각 전년 대비 22.2%, 66.5% 감소한 수준이다. 한화솔루션은 매출 3조1277억원, 영업이익 2514억원을 거두며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7.7%, 9.5% 감소한 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분석됐다.

석유화학 업계에서는 4사의 전사(全社) 실적을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석유에서 추출한 물질을 플라스틱 등 소재로 가공하는 전통적인 화학사업 이외에 이차전지 소재, 수소·암모니아, 태양광 등 신사업 비중이 날로 커지고 있어서다. 지난 몇 분기 동안 부진한 화학사업만 놓고 보면 석유화학 제품 수요가 회복될 조짐이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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