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서의 산업있슈] LG전자, 여름에도 'MZ 사냥'…삶의 질 높이는 가전 '눈길'

[이코노믹데일리] 무더위와 긴 장마가 예고된 올 여름, LG전자가 같이 사용하면 '무릉도원'이 따로 없을 정도로 매력적인 신제품들을 내놨다. 다가오는 여름을 대비하면서 동시에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장마철 보송하고 쾌적한 느낌을 주는 2023년형 '휘센 듀얼 인버터 제습기' △자외선 차단제를 깨끗하게 닦아주는 'LG 프라엘 워시멜로' △신개념 포터블 스크린 '스탠바이미(StanbyME) Go' 등을 새롭게 출시했다. 

먼저 휘센 듀얼 인버터 제습기는 뛰어난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자랑한다. 이 제품은 냉매를 압축하는 실린더가 2개인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했다. 한국에너지공단에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이 등록돼 판매되고 있는 동급 용량의 제습기 중 제습 효율이 가장 우수하다. 

신제품은 실내 습도를 감지해 자동으로 습도를 조절하는 스마트 제습, 쾌속 제습, 저소음 제습, 젖은 신발과 옷장 틈새를 건조하는 집중 건조 등의 다양한 제습모드를 갖췄다. 스마트 제습 모드를 사용하면 월 전기료는 20리터(ℓ) 제품이 약 8000원, 16ℓ 제품이 약 6000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에어컨·세탁기·냉장고 등 전통 가전 틀에서 벗어나 '홈뷰티'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는 LG전자는 여름철 피부관리에 최적화한 미세 초음파 클렌저도 내놨다.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화장품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한 데 이은 행보로 관측된다. 

LG전자는 자기 관리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MZ세대 소비 트렌드를 반영했다. LG 프라엘 워시멜로는 초당 37만회 진동하는 미세 초음파로 모공 세정 효과는 높이고 피부 자극은 줄였다. LG전자 관계자는 "피지 분비량이 많고 자외선 차단제를 자주 사용하는 여름에 특히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가장 MZ세대 이목을 끈 신제품은 어디든 이동하며 즐길 수 있는 스크린인 'LG 스탠바이미 Go'다. 스탠바이미 Go는 이동 편의성을 강화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스크린으로 화면과 스탠드, 스피커 등을 모두 탑재한 일체형 디자인이다. 

실내 공간뿐만 아니라 캠핑장이나 공원 등 야외에서도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내부에는 리모컨, 전원 케이블 등 액세서리를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내장 배터리가 탑재돼 전원 연결 없이 최장 3시간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 측은 "화면을 눕혀 사용하는 테이블 모드에 특화된 게임과 테마 스킨 등 색다른 콘텐츠를 기본 제공한다"며 "체스, 틀린그림찾기 등 보드게임을 하거나 전용 스킨을 적용해 나만의 디지털 턴테이블로 음악을 감상하는 레트로(retro)한 이색 경험도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