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한낮 기온 30도 '훌쩍'…'냉감·반소매' 의류 잘 팔리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아령 기자
2023-05-30 06:00:00

신세계인터내셔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JAJU)의 '에어 코튼 반팔 티셔츠'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이코노믹데일리] 패션업계가 때 이른 여름 맞이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평년보다 높아진 기온과 역대급 폭염이 예고되면서 기능성 소재 의류를 찾는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올해는 소재가 보다 고도화되고, 반려동물용 냉감 의류까지 출시되는 등 상품 종류도 다양해졌다. 엔데믹(풍토병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야외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기능성 여름 의류에 대한 수요는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기상청이 발표한 1개월 날씨 전망에 따르면 5월 22일부터 6월 4일까지 평년보다 기온이 높거나 비슷할 확률은 각각 40%로 예측됐다. 예년보다 기온이 낮을 확률은 20%에 불과했다. 지난 16일에는 전국 각지에서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기기도 했다.
 
여름맞이 준비를 하는 이들이 늘면서 반팔 티셔츠와 실내에서 활용하기 좋은 가디건 등이 전년 대비 2주가량 빠르게 판매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전개하는 보브·지컷·스튜디오톰보이 등 여성복 브랜드의 5월(1~15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23% 증가했다.
 

코오롱FnC 남성복 브랜드 에피그램의 '청량 셋업', 네파의 '아이스테크쉘' 시리즈 화보 컷[사진=각 사]

 
코오롱FnC 남성복 브랜드 에피그램의 ‘청량 셋업’은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 동월보다 약 130% 늘었다. 청량 셋업은 땀을 빠르게 증발 시키는 냉감 소재로 만들어져 서늘한 촉감이 특징이다. 에피그램은 지난해 여름 큰 인기를 끌었던 청량 셋업의 라인업을 1.2배 늘리고 물량을 확대했다.
 
아웃도어 의류에서도 냉감 소재를 찾는 이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K2의 경우 지난달부터 이달 10일까지 냉감 소재 의류 상품군인 ‘코드10’ 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동월보다 20% 늘었다. 특히 반소매 티셔츠 상품의 판매량은 50% 이상 뛰었다. K2는 지난해 초냉감 원사를 적용한 코드10 시리즈를 출시해 10만장 가까운 판매고를 올린 바 있다. 아이더도 지난달 온더락 아이스 팬츠 판매량이 지난해 4월보다 60% 늘었다.
 
올해도 기능성 의류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아웃도어부터 잠옷까지 여름철 냉감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네파는 올해 바람막이 등에 주로 쓰이던 우븐 소재를 적용한 ‘아이스테크쉘 시리즈’를 출시했다. 대표 제품은 ‘아이스테크쉘 반팔 라운드 티셔츠’로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강화했다.
 
블랙야크는 콜라겐, 유칼립투스, 자일리톨 등 냉감 소재를 활용한 ‘아이스 레이어 시리즈’를 출시하며 대표 제품으로 ‘아이스 우븐 라운드티’를 내세웠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이 제품은 폴리진사의 항취·항균 기술을 도입해 오래 입어도 땀으로 인한 악취와 박테리아 번식이 없다”고 설명했다.
 

BYC가 반려견용 냉감 소재 내의인 '개리야스'를 출시했다. [사진=BYC]

 
잠옷이나 언더웨어 등에서도 냉감 소재 경쟁이 나타나고 있다. BYC는 피부와 접촉하면 시원한 느낌을 주는 잠옷과 트레이닝 셋업 등 품목을 작년보다 77개 추가했다. 특히 올해는 반려견을 위한 기능성 내의인 ‘개리야스’를 출시했다. 냉감 기능과 야외 산책 시 진드기, 모기 등 해충의 접근을 효과적으로 막아주는 해충 방지 가공이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를 통해 냉감 소재 의류를 선보였다. 올해는 평년보다 냉감 소재 제품을 의류와 속옷, 침구, 펫 용품 등 100여종으로 확대하고 물량도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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