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부동산PF, 전세사기, 직장내 갑질…새마을금고 역대급 "N중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병근 기자
2023-04-24 17:30:18

새마을측 "無근거 편향 보도 자제 부탁"

박차훈 회장 "직장 내 괴롭힘 근절 총력"

서울 강남구 소재 새마을금고중앙회 본사 전경 [사진=새마을금고]

[이코노믹데일리] 올해 창립 60년째를 맞은 상호금융계의 큰 손 새마을금고가 역대급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조직문화 혁신을 내세워 정면 돌파에 나섰다. 국내 상호금융업계 통틀어 자산과 순익, 지역 단위금고 규모가 가장 큰 새마을금고 조직 특성상, 불합리한 관행에 노출됐거나 앞으로 직면할 위험 요소가 크다는 자체 판단에서다.

박 회장은 24일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MG 블루 웨이브' 사업을 추진한다"고 선언했다. 최근 잇달아 불거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세 사기 이슈 등에 새마을금고가 사기 일당 등의 '돈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피해 규모를 키웠다는 지적에 이어 직장 내 괴롭힘 신고건수도 지속해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새마을금고 측은 상당수 피해자의 극단적 선택을 야기한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건과 관련, 일각에서 제시한 새마을금고의 책임론과 관련해 "어떠한 관련도 없다"고 일축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새마을금고는 세입자가 거주하는 물건, 즉 주택에 대해 대출을 실행한 채권자일뿐 전세사기와는 상관성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이미 △경·공매 유예 △전세자금대출 이자율 조정 △세입자 거주주택 경매 낙찰 시 대출 지원 등을 실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다중 채무자, 다수 주택 보유자 대상 심사 강화도 추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런 가운데 박 회장은 작년 새마을금고에서 수차례 발생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직장 내 갑질, 괴롭힘 문제를 가리켜 "해단 건에 대해서는 고용노동부 특별근로감독 및 외부 전문기관 인사·노무 컨설팅이 이뤄진 바 있다"고 설명했다.

새마을금고는 이런 부당 노동행위를 근절한다는 목표로 자체 수시점검 및 처리 절차를 강화하는 한편, 직원의 인사·노무 권익을 제고하는 '양성 존중' 인식 개선 사업도 병행할 복안이다. 박 회장은 "직장 내 괴롭힘 근절은 물론 구성원이 자랑스러워하고 고객에게 신뢰받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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