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서울 마포구 연남동 181 빌딩에 '어나더스타일'이라는 고객경험공간을 조성했다.[사진=고은서 수습기자]
국내 양대 가전제품 제조사인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앞다퉈 새로운 가전을 발굴하고 있는 가운데 LG전자가 서울 마포구 연남동 181 빌딩에 '어나더스타일'이라는 고객경험공간을 조성했다.
18일 LG전자에 따르면 어나더스타일은 LG스타일러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에서 세제나 별도의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의류를 섬세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어나더스타일은 다음달 28일까지 운영한다.

'어나더스타일' 외관 전경[사진=고은서 수습기자]
어나더스타일에서는 스타일러의 출시 배경, 동작 원리와 지속가능성이 소개된다. LG전자가 강조해온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즐기는 동시에 '친환경'에 방점을 찍은 LG전자의 비전도 엿볼 수 있다.
LG전자가 처음 스타일러를 출시한 2011년과 비교해 현재 판매량은 30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 최초 의류관리기 브랜드인 LG스타일러는 '의류관리기의 원조'로도 불린다. 스타일러에는 세탁기의 스팀 기술, 냉장고의 온도 관리 기술, 에어컨의 기류 제어 기술 등 3대 핵심 가전 기술이 모두 담겨 있다.
LG스타일러는 LG전자만의 특허 기술인 트루스팀과 무빙행어 기술이 적용됐다. 스팀 기술은 LG전자가 2003년 세탁기에 처음 적용한 기술이다. 미세한 스팀 입자를 옷감에 입힌 후 열풍을 가해 수분을 증발시켜 구김을 없애고 냄새 성분까지 제거한다. 무빙행어 기술은 분당 200회의 진동으로 옷감 손상 없이 빠른 시간 안에 주름을 제거해준다.

어나더스타일에 LG스타일러를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사진=고은서 수습기자]
어나더스타일 관계자는 "차별화된 기술을 통해 환경을 보호하면서 의류를 섬세하게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물 단 160ml로 스타일러가 작동을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먼지를 털어준다"며 "세균과 냄새를 제거하고 나서는 열풍 건조가 아닌 저온 제습 방식의 건조를 통해 의류를 보호한다"고 설명했다.
어나더스타일에서는 스타일러와 함께 지난달 출시된 차세대 프리미엄 신발관리 솔루션 스타일러 슈케어·슈케이스도 볼 수 있다. 이 제품에는 신발 안과 밖의 유해세균을 99.9% 제거해주는 트루스팀 뿐만 아니라 습기·냄새 제거 기능인 제오드라이필터 등 신발 관리에 최적화된 기술이 탑재됐다.

어나더스타일에는 스타일러와 함께 지난달 출시한 차세대 프리미엄 신발관리 솔루션 스타일러 슈케어·슈케이스도 전시된다.[사진=고은서 수습기자]
어나더스타일 관계자는 "슈케이스에 넣어두면 미관용으로도 좋지만 자외선을 차단해 신발 손상을 덜어주고 습도도 조절해준다"며 "습도 조절은 박물관에 전시품을 보관하는 수준으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전자는 다양한 오프라인 가전 체험 공간을 운영해오고 있다. 지난해 주방 가전 체험 공간 '어나더키친'을 시작으로 '어나더바이브', '어나더하우스', '어나더라이프' 등 어나더시리즈를 선보였다. 이는 LG전자가 강조해온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알리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노숙희 LG전자 생활가전(H&A)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담당 상무는 "MZ세대의 친환경 소비 트렌드에 맞춰 기능적 측면뿐 아니라 환경까지 고려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며 프리미엄 가전의 가치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