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아직 안 끝났다…치킨·햄버거 등 먹거리 가격 또 '들썩'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아령 기자
2023-03-27 11:51:34

가공식품 이어 외식 가격도 오름세

원자재·인건비 상승 부담에 가격 또 올릴 수도

점심시간 서울의 한 식당가 메뉴판 모습 [사진=연합뉴스DB]


[이코노믹데일리] 지난해 큰 폭으로 치솟았던 소비자물가의 오름폭이 조금씩 줄어드는가 싶었지만 다시금 상승하는 모양새다. 최근 외식과 가공식품 등 먹거리 가격이 잇따라 인상되며 물가 안정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 물가 상승률은 9월 9.0%까지 치솟아 1992년 7월(9.0%) 이후 30년 2개월 만의 최고치를 찍었다가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10월 8.9%, 11월 8.6%, 12월 8.2%에 이어 올해는 1월 7.7%, 2월 7.5% 등으로 5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런 분위기에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4.8%로 지난해 4월(4.8%) 이후 10개월 만에 4%대로 내려와 물가 둔화 흐름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올해 들어 빵·과자·아이스크림·생수 등 가공식품에 이어 햄버거와 치킨 등 외식 가격이 다시 오르고 있다. 지난 2월 외식물가지수는 115.45로 지난해 동월보다 7.5% 올랐다. 최근 시민들이 즐겨 찾는 메뉴 가격이 잇따라 상승하며 물가 안정에 먹구름이 낄 것으로 보인다.
 
교촌치킨 운영사인 교촌에프앤비는 다음 달 3일부터 소비자 권장 가격을 최대 3000원 올리기로 했다. 간장 오리지날 제품 가격이 1만6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올라 인상률이 18.8%에 달했다.
 
햄버거 가격도 일제히 올라 지난달에는 맥도날드와 롯데리아가 일부 메뉴 가격을 평균 5.4%, 5.1% 각각 인상했다. 버거킹은 이달 10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2% 올렸다. 이들 업체는 지난해에도 가격을 올린 바 있다.
 
하이트진로는 음식점·술집 등에서 판매되는 수입주류 출고가를 평균 15.9% 올렸고, 하이네켄코리아도 업장용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9.5% 인상했다.

정부는 식품기업들에 원가를 절감해 가격 인상 요인을 자체 흡수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지만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의 부담으로 가격 인상이 추가 단행될 가능성도 열려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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