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오만전자 지쳤어요"…삼성전자 개미, 3달간 20만명 '탈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이삭 수습기자
2023-03-09 14:27:44

1% 미만 주주, 작년 9~12월 사이 20만명 감소

개인투자자, 작년 4분기 삼전 주식 2조원 순매도

지난 6일(현지시각) 영국 피카딜리 광장에서 진행된 삼성전자 옥외광고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대장주' 삼성전자 주가가 급락하면서 개미(소액주주) 이탈이 가속화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반도체 산업 불황으로 삼성전자 주가가 5만원대까지 떨어진 결과다. 최근 집계된 작년 4분기 기준 삼성전자 보통주 주식을 가진 소액주주는 20만여명 줄어 모두 581만여명을 기록했다.

8일 2022년도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지분율 1% 미만 소액주주는 581만3977명이다. 2021년 말 소액주주 506만6351명과 비교하면 1년 사이 74만7626명 증가했다.

다만 삼성전자가 지난 임시 주총에서 발표한 작년 9월 19일 기준 주주총수는 601만4851명으로, 소액주주수가 처음으로 600만명을 넘은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를 감안하면 세 달여 동안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20만여명 줄어든 셈이다.

이 가운데 개인 투자자는 지난해 동안 16조원어치 삼성전자 주가를 순매수했으나 4분기만 따로 보면 2조원 가까이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권가는 올해 삼성전자 상반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목표주가 상향에 신중한 모습이다. 생활가전·TV를 제외한 전 사업 부문의 실적 감소가 예상되는 데다 디램(DRAM) 반도체 출하량과 가격이 여전히 부진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오는 1분기 후반에는 DRAM 공급 업체간 점유율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점도 악재로 꼽힌다. 낸드(NAND) 반도체의 경우 최근 공급 감소와 탄력적 수요가 맞물리고 있으나 최소 1분기까지는 영업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여 삼성전자 주가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가 단기 업황을 반영하며 조정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NAND와 파운드리(Foundry·반도체 위탁생산) 산업 내 중장기적 점유율 상승 가시화 △DRAM 유통재고 하향세 흐름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이슈가 드러나면 삼성전자 주가 비중을 확대할 만한 시기로 가늠할 수 있다는 의미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서버용 D램 중 하나인 DDR4 재고가 여전히 많은 상황에서 DDR5 반도체 출하량 비중을 얼마나 높이느냐가 주가 상승 강도를 결정할 것이라며 "올해 내 메모리반도체 고정가격 상승이라는 방향성에 초점을 맞춰 저점매수 전략을 짜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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