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이원덕 우리은행장 사의…임종룡표 우리금융 CEO 물갈이 막바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병근 기자
2023-03-07 16:23:45

최대 계열사 매듭순…후임 선임절차 가동

14개 계열사 중 9개사 CEO 교체 또는 예정

서울 중구 우리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우리금융]

[이코노믹데일리]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취임을 보름 앞두고 최대 계열사인 우리은행 이원덕 행장이 사임을 표명하면서 대대적인 최고경영자(CEO) 라인 물갈이가 막바지에 이르렀다. 7일 현재까지 우리금융 14개 계열사 중 우리은행과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등 2개 계열사 CEO 교체만 앞두고 있다.

이 행장은 당초 임 회장 내정자와 회장직을 놓고 경쟁을 했던 인물로, 올해 연말까지가 공식 임기이나 이날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차주부터 우리금융의 대대적 조직 및 인사개편을 앞둔 시점이라 임 내정자의 추후 경영 청사진이 반영된 선제적 조치로 해석된다.

더욱이 우리카드를 비롯한 대다수 계열사 CEO가 작년 말 임기 종료 후 현재까지 단순 연장을 한 상태에서 우리은행장까지 포함해 사실상 '뉴 페이스'들이 임 내정자와 호흡을 맞출 것으로 그려진다.

일각에서는 앞서 이 행장 유임설, 우리금융 부회장 승진설 등이 제기됐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금융은 기존 2명의 사장직도 없애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행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우리금융은 우리은행장 경영승계 절차를 본격 가동할 방침이다.

우리금융 측은 "(회장 내정자가) 그룹 회장직과 은행장을 겸직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회장과 은행장을 확실히 구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이날 오후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카드, 캐피탈, 종합금융 등 임기 완료된 자회사 CEO 후임을 결정할 예정이다.

또 우리금융은 자회사 업종 특성을 감안해 경영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야 한다는 임 내정자 의지에 따라 지주사를 '전략 수립, 시너지 창출, 조직문화 혁신'에 주력하는 방향을 설정했다고 전했다.

우리금융 측은 "이런 차원에서 총괄사장제(2인), 수석부사장제를 폐지하고 부문도 11개에서 9개로 축소하면서 지주 효율성을 극대화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지주 임원은 11명에서 7명으로 줄이고 6명을 교체 임명했다.

덧붙여 지주 전체 인력도 약 20% 정도 감축, 회장 비서실(본부장급)도 폐지했다. 또 지주 부문장(9개)에 본부장급 인력 2명을 과감히 발탁 배치하는 등 조직활력 제고를 위한 세대교체형 인사도 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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