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얼라인 효과?…3월 주총 앞두고 주주제안 '봇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이삭 수습기자
2023-02-16 15:16:30

내달 잇따를 주주총회 표대결서 이변 가능성↑

서울 여의도 증권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행동주의 펀드와 소액주주 중심으로 적극적 주주제안이 이어지면서 다음 달 잇따라 열릴 주주총회 표 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은 배당 확대·이사진 선임은 물론 이사회 정원 변경·경영진 교체 등 전반적인 문제점을 거론하며 해당 기업 개선을 꾀하는 중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지난해부터 SM엔터테인먼트 지배 구조 변화를 실현한 데 이어 최근 KB금융·신한지주·하나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BNK금융지주·DGB금융지주·JB금융지주 등 은행지주 7개사에 주주환원 정책 도입을 요구했다. 이 가운데 JB금융 정책을 소극적으로 판단하며 주당 900원 결산 배당을 추가 요구했다.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와 안다자산운용은 KT&G를 상대로 한국인삼공사 분리 상장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FCP는 KT&G 사외이사·감사위원으로 차석용 전 LG생활건강·황우진 전 푸르덴셜생명보험 대표를 추천하는 한편, 한국인삼공사를 인적분할해 분할신설회사 이사회에 두 사람을 이사로 들이자는 계획안을 추가 제시했다. 안다자산운용은 KT&G에 사외이사 증원을 요구하는 동시에 1주당 7867원 배당 안건도 제안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태광산업이 사측에 유리한 이사회를 짰다고 지적하며 자신들의 추천 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태광산업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상장사 중 최하위 수준이라는 점을 근거로 배당 성향을 20% 이상으로 높일 것을 제안했다.

소액주주들도 적극적인 주주행동에 나서고 있는데, 지난 14일 DB하이텍 소액주주연대는 보통주 1주당 2417원의 현금배당 결의를 요청하는 주주제안을 보냈다. 또한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후보(분리선출)로 한승엽 홍익대 경영대학 교수를 선임할 것을 요청했다.

이상목 DB하이텍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대만 파운드리 업체 PSMC는 흑자전환 직후에도 주주환원율 23.7%를 달성했다"면서 "8년 차 흑자기업 DB하이텍의 주주환원율이 10%에 그치는 것은 비효율적인 자본구조를 나타내는 증거"라고 말했다.

알테오젠 소액주주연대도 주주가치제고 대책에 관한 주주제안을 회사 측에 전달했으며 광주신세계 소액주주 모임의 경우,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2021년 신세계그룹에 해당 지분을 비싸게 매각한 까닭에 소액주주가 피해를 봤다며 주당 3750원 현금배당·분리선출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후보추천 등 주주제안을 내세웠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KB증권
신한은행
대한통운
SK하이닉스
신한금융지주
e편한세상
한화
한국유나이티드
KB국민은행
KB금융그룹
DB손해보험
하나금융그룹
미래에셋
신한금융
NH투자증
우리은행
LX
종근당
DB
여신금융협회
롯데캐슬
다음
이전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