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바이 인니" 초읽기…정점 찍은 금리, 관광수요 몰려 주가도 들썩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이삭 수습기자
2023-02-15 11:12:44

인니은행 총재 "인플레이션 통제 가능한 수준"

원자재 수출 호조에 관광 활성화 호재 작용

이달 중 인니 증시 변동성 확대 구간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사진은 지난달 인도네시아 외교부에서 열린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 기념 '모닝톡' 행사에서 인도네시아 전통 무용단이 공연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인도네시아가 기준금리 인상 마무리 수순을 밟는 가운데 원자재 수출도 호조를 띠고 있어 인니 증시에 매수 접근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외국인 관광 활성화·테슬라 생산 공장 유치 등 긍정적인 이벤트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룬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새해 들어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베이비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분위기가 확실시되면서 인도네시아은행(BI)도 1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페리 와르지요 BI 총재는 1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3.3% 인상에 그쳤다는 점을 근거로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통제 가능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연간 경제성장률은 5.3%로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인니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대로 제시하고 있다. 이 같은 강한 자신감은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원자재 가격 오름세와 궤를 같이 한다.

같은 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원자재 가격의 국제기준인 CRB지수는 작년 초부터 반등세를 보이며 우상향을 그리고 있는데, 이에 따라 인니 무역수지가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러한 흐름이 반영된 1월 인니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 역시 17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유지하고 있다.

내수 소비의 경우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 활성화 △오는 3월 이슬람교 금식 기간인 라마단 준비를 위한 수요 증가 등이 호재로 지목되며 인니 증시를 끌어올리는 데 긍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통화정책을 둘러싼 잡음 때문에 달러화 강세가 변수로 작용한다"면서도 "안정적인 대내 경제 개선 흐름이 인도네시아 증시 하단을 받쳐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달 중 자카르타종합지수 예상 등락 범위는 6700~7200포인트로 제시했다.

아울러 △3월 중 FTSE 러셀 지수의 정기 리밸런싱 가운데 인니 모빌리티 기업 고투그룹의 편입 여부 △미국 전기차 생산업체 테슬라의 인니 공장 설립 발표 가능성 등을 잠재적 호재로 지목하며 2월 변동성 확대 구간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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