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인수한 데이코, 美주방욕실협회 '혁신 쇼룸상' 수상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가 지난 2016년 인수한 미국 고급 가전 브랜드 '데이코'가 미 주방욕실협회(NBKA)로부터 '혁신 쇼룸상'을 수상했다.

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데이코 키친 씨어터'가 혁신 쇼룸상 주방·욕실 디자인 센터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데이코 키친 씨어터는 데이코가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어바인 지역에서 운영하는 가전 전시장이다.

혁신 쇼룸상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라스바이거스에서 개막한 주방·욕실산업박람회(KBIS) 참가 기업·브랜드를 대상으로 시상된다. NBKA가 이달 2일까지 개최하는 KBIS는 북미 최대 규모 주방·욕실 제품 박람회로 인테리어 전문가와 주방 디자이너, 건축가 등이 전시장을 대거 방문한다.

데이코 키친 씨어터는 개방형 구조로 실내외를 조화롭게 연결하면서 나뭇결이 드러나는 목재와 고급 석재 등 자연 소재를 사용해 품격 높은 공간으로 연출됐다. 뉴욕과 시카고에 이어 2020년 세 번째로 캘리포니아에 문을 열었다.

이 전시장은 데이코가 탄생한 남부 캘리포니아의 풍경에서 영향을 받아 브랜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담았다. 서쪽으로는 태평양 연안을 끼고 동쪽으로 네바다산맥을 품은 캘리포니아 지형에서 영감을 받아 단순하면서도 기하학적인 디자인과 은은하게 실내를 밝히는 자연광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캘리포니아 출신 예술가와 협업해 지역 특색을 입혔다. 데이코 전시장만을 위해 제작된 시몬 앤 살라자르(Siemon & Salazar) 조명과 알렉스 투르코가 디자인한 냉장고 패널이 개성을 더해준다.

NBKA는 다채로운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점도 혁신 쇼룸상 선정 이유로 꼽았다. 데이코 키친 씨어터에서는 전문적인 요리 시연은 물론 제품 사용과 교육까지 가능하다. 또한 도시의 현대적 느낌을 담은 '컨템포러리' 제품군과 장인정신을 녹여낸 '트랜지셔널' 제품 등 다양한 주방가전을 반나볼 수 있다.

제덜린 모리슨 데이코 마케팅담당은 "럭셔리 빌트인 가전 데이코가 탄생한 남부 캘리포니아의 개성을 담아낸 쇼룸으로 수상해 영광"이라며 "고객에게 더 많은 경험을 선사하며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