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저축은행, 파킹통장 금리 줄줄이 인하 '한달천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석훈 수습기자
2023-01-31 16:03:37

OK저축, 'OK 읏백만통장Ⅱ' 금리 0.5%포인트↓

금융당국 "파킹통장 이자 경쟁 해소될 필요 있어"

서울 시내 한 저축은행 대출창구[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지난달만 해도 이자율 연 4~5%대를 가뿐히 넘기며 카카오뱅크와 시중은행 등 금융권을 흔들었던 저축은행 파킹통장 ‘광풍’이 최근 잇따른 금리 인하 결정으로 ‘한달천하’에 그쳤다.
 
31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내달 1일부터 ‘OK읏백만통장Ⅱ’ 금리를 기존 최고 연 5.5%(500만원 이하)에서 0.5%포인트 인하했다고 알려졌다. 지난달 26일 "5%대 금리"를 외치며 출시한 지 한 달 만이다.
 
이어 애큐온저축은행도 자사 파킹통장 상품인 ‘머니쪼개기’의 금리를 4.3%에서 4.1%로 하향 조정했다. 대신저축은행은 자사 파킹통장 상품인 ‘더드리고입출금통장’의 금리를 기존 3.9%에서 0.3%포인트 인하한 3.6%의 금리로 운영 중이며 다올저축은행도 ‘Fi저축예금’의 예금 금리를 최대 연 3.8%에서 3.5%로 낮췄다.
 
금융당국은 이러한 변화에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금리가 급변하는 것은 보통 금융서비스 이용 고객에게 혼란을 가져다 준다”며 “저축은행 고금리 추세가 완화되는 건 정상적인 흐름이라고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작년 하반기 저축은행 파킹통장은 세간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시중은행들이 통상 연 1.0% 이하의 파킹통장 금리를 제시한 것에 비해 저축은행권은 최대 4%포인트 이상 높은 금리 혜택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매일 입·출금이 가능하다는 점은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유입을 끌어냈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작년 11월부터 은행의 예·적금 금리 인상 자제를 요구하자 시중은행이 먼저 금리를 인하했고 저축은행들도 뒤늦게 금리 인하 결정으로 급선회했다. 특히 저축은행업권은 조달금리 상한 규제에 묶여 있으므로 수신금리 인하가 더욱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 대형 저축은행 관계자는 “아무리 저축은행업권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다 하더라도 시중은행보다 1.0%포인트 정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게 돼 있다”며 “너무 높은 금리는 저축은행의 자금 운용에 장기적으로 악영향을 초래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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