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LG이노텍, 작년 4분기 영업익 전년比 60%↓..."IT 제품 수요 급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문은주 기자
2023-01-25 17:07:12

2022년 4분기 매출·영업익 각각 6조 5477억원, 1700억원

[이코노믹데일리] IT 제품 수요 부진 등에 영향을 받아 LG이노텍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이노텍은 국제회계기준(K-IFRS)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조 5477억원, 170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4%, 직전 분기 대비 21.5%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0.4% 감소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도 61.8% 줄어들었다.

회사 측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코로나19 장기화 여파 등 여러 악재가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경기 둔화로 TV와 스마트폰 등 IT 제품 수요가 줄어들었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등 조건이 좋지 않았다는 것이다. 코로나19에 따른 중국 봉쇄 조치로 주요 공급망의 생산 차질을 빚은 것도 주요 이유로 꼽았다. 

다만 2022년 연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6% 늘어난 1조 2718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부터 4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이다. 매출은 19조 58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1%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사 신모델향 스마트폰용 고성능 카메라 모듈 공급이 증가했고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관련 수요가 확대됐다"라며 "전기차용 파워, 조향용 모터 중심으로 공급이 늘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라고 설명했다.

카메라·3D센싱모듈 등을 생산하는 광학솔루션사업이 전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LG이노텍의 핵심 사업이기도 한 광학솔루션사업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5조 63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스마트폰용 멀티플 카메라모듈, 3D센싱모듈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전기자동차 및 자율주행 부품을 판매하는 전장부품사업의 매출도 6분기 연속 성장하는 등 상승세를 탔다. 작년 한 해 동안 4214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5%, 직전 분기 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관련 수요가 늘어난 데다 DC/DC 등 전기차용 파워와 조향용 모터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는 평가다.

다만 반도체 기판 등을 공급하는 기판소재사업은 IT 수요 부진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다소 감소했다. 이 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39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줄었다. 
 
LG이노텍은 △제품·고객 구조의 정예화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역량 강화 △플랫폼 모델(커스터마이징을 최소화하는 범용성 제품) 중심의 개발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 컨벤션센터(LVCC)에서 관람객들이 LG이노텍 오픈 부스 내 전시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LG이노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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