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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3] 삼성전자가 던진 화두 '초연결', 실체는 '스마트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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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상영 기자, 고은서 인턴기자
2023-01-05 15:52:47

삼성전자, AI·캄테크로 구현한 초연결 소개

스마트싱스, 단순 연결 플랫폼 아닌 '생태계'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이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가전제품박람회(CES) 프레스 콘퍼런스에 연사로 나와 초연결 비전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가 올해 국제가전제품박람회(CES)에서 던진 화두는 '초(超)연결'이다. 인공지능(AI)과 캄테크(Calm tech·조용한 기술)로 구현되는 초연결 시대는 CES 2023에서 스마트홈으로 실체를 드러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언론사 초청 행사인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초연결 시대 비전을 제시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은 이날 기조 연설을 통해 "삼성전자가 약속한 연결 경험의 완성을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이 필요한 시기"라며 "연결을 통해 모두의 꿈과 바람이 담긴 기술을 현실로 구현하는 것이 궁극적인 비전"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CES 2023이 열리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참가 업체 중 가장 넓은 3368㎡(약 1019평) 규모 전시관을 마련했다. 제품 간 연결을 넘어 사람과 사람, 사람과 환경을 잇는 초연결 시대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초연결 시대를 실현하는 3대 핵심 플랫폼은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 삼성 녹스, 빅스비다. 스마트싱스는 제품과 제품을 연결해 사용자의 취향이나 습관에 맞춘 생활 환경을 만들어준다. 삼성 녹스는 연결이 일상인 세계에서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솔루션이다. 빅스비는 음성 인식을 넘어 지능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 전시관은 △지속 가능 △홈 시큐리티 △패밀리 케어 △스마트 워크 등을 주제로 구성됐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신(新) 환경경영전략'을 소개하고 가정 내 보안과 온 가족을 배려한 가전, 효율적인 재택근무 경험을 보여준다.
 

5일(현지시간) CES 2023이 개막하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마련된 삼성전자 전시관[사진=삼성전자]


이번 전시에서는 스마트싱스를 토대로 여러 기기가 알아서 연결돼 작동하는 '캄 테크 기반 쉬운 연결(Calm Onboarding)'을 최초로 선보인다. 캄테크는 사용자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작동하는 기술이다.

삼성전자가 이날 공개한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은 집에서 초연결 시대를 경험할 수 있는 스마트홈 중계기다. 이 장치는 최신 사물인터넷(IoT) 통신 규격인 매터를 지원해 자유롭게 기기를 연결할 수 있고,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앱)과 연동해 미리 설정된 기능을 간편하게 실행할 수 있다.

홈 시큐리티 존에서는 집 밖에서도 내부를 확인하거나 침수 또는 화재 여부를 알 수 있는 '스마트싱스 홈 모니터'가 소개된다. TV를 비롯해 1000개 이상 기기가 호환돼 외출 중에도 노부모나 반려동물이 안전한지 살필 수 있다. 갤럭시 워치와 차량의 카메라·센서를 연동해 운전자 상태를 감지하고 차내 환경을 그에 맞춰주는 솔루션도 선보인다.

정재연 삼성전자 디바이스플랫폼센터 부사장은 "삼성 스마트싱스는 단순한 IoT 플랫폼이 아니라 고객에게 초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가치와 비전"이라며 "더 많은 기기로 생태계가 확장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속 가능 사회와 환경을 위한 노력도 알린다. 프리미엄 TV 제품인 네오 QLED 8K와 더 프레임, 더 세리프를 통해 반도체 업계에서 최초로 적용한 대용량 통합 온실가스 처리 시설(RCS), 재생에너지 전환, 자원 순환 등 삼성의 기후변화 대응책과 친환경 기술 등을 보여준다.

정인회 삼성전자 지속가능경영추진센터 상무는 "고객이 기후변화 대응과 자원 순환에 동참하도록 유도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며 "더 많은 제품에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신제품의 에너지 효율을 높여 더 나은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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