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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미래기술 기반 '안정'∙LG 가전 중심 '혁신' …엇갈린 양사 인사 전략
[이코노믹데일리] LG전자가 생활가전 본부를 이끌어 온 류재철 사장을 신임 CEO로 선임하며 ‘가전 중심 혁신’ 기조를 전면에 내세웠다. 같은 날 삼성전자가 최소한의 조직 변화에 그친 ‘안정 인사’를 꺼내든 것과 대비되는 행보다. 27일 LG전자는 이사회 승인을 거쳐 2026년 임원인사와 조직개편(12월 1일자)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신임 CEO에는 류재철 HS사업본부장 사장을 선임했다. 이와 함께 사장 2명, 부사장 2명, 전무 9명, 상무 21명 등 총 34명에 대한 승진인사를 진행했다. 지난 4년간 LG전자 CEO를 맡아온 조주완 사장은 용퇴를 결정했다. 삼성전자가 조직 재편을 가급적 억제한 데 반해 LG전자는 이노텍을 포함해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가전 분야의 HS 사업본부의 전문가인 류재철 사장을 신임 CEO로 선임하며 그룹의 핵심 캐시카우를 전면에 내세운 큰 변화를 단행했다. 이는 미래 성장 모델을 가전에서 다시 그리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셈이다. ◇ ‘기술형 리더’ 전진 배치...가전 초격차·AI 전환 의지 표명 1989년 금성사 가전연구소로 입사한 류재철 HS사업본부장은 재직 기간의 절반가량을 가전 연구개발에 종사한 기술형 사업가다. 2021년부터 생활가전 사업을 총괄하는 H&A사업본부장을 맡아 지난 3년간 해당 부문의 매출액 연평균성장률이 무려 7%에 달하는 등 주력 제품의 성능 경쟁력을 이끌었는 평가다. 최대 프리미엄 가전시장인 북미 시장에서도 존재감이 뚜렷하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미국 생활가전 기장 점유율 21.8%로 확고한 1위를 유지했다. 컨슈머리포트 신뢰도 1위, JD파워 소비자 만족도 1위 등 품질·브랜드 경쟁력에서도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가전구독 사업 역시 구조적 성장세다.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넘긴 데 이어 올해는 3분기 누적 매출이 2조원에 육박한다. 미국 통상 정책 변화에 대응한 ‘스윙생산체제’ 역시 HS본부가 진행한 공급망 전략으로 북미 관세부담 속에서도 매출·영업이익을 확대시키는 데 기여했다. 최근에는 인도·브라질 등 신흥시장에 신공장을 짓고 현지 맞춤형 제품 공급망을 확대하며 글로벌 사우스 전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LG전자는 올해부터 AI 기반의 제품·업무 전환(AX)을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있으며 류 신임 디지털·AI 역량을 전사로 확대하는 중책을 맡게 된다. 류 신임 CEO는 ‘문제 드러내기’와 ‘강한 실행력’을 경영철학으로 내세워 왔다. HS사업본부는 올해 전 구성원이 참여하는 ‘문제 드러내기 콘테스트’를 진행했고, 수천 건의 현장 개선안이 실제 성과로 연결됐다. 이러한 실행 문화를 조직 전체에 확산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가 류재철 사장을 신임 CEO로 선임한 것은 가전 사업에 대한 힘을 집중하고 이를 전사적인 혁신의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LG 관계자는 “가전에 힘을 준다고 해석하는 것보다 이미 글로벌에서 앞서나가는 부문이 전사적으로 넓혀나가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 삼성, 투톱 체제 ‘안정’ 속 미래기술 드라이브 반면 삼성전자는 예상됐던 대폭 개편 대신 ‘안정 속 기술 강화’ 카드에 방점을 찍었다. 사장단 규모는 최소로 묶었지만 CTO·SAIT 원장 등 미래 기술 축의 면면을 전면적으로 재편하며 기술형 리더십을 강화했다. 특히 2인 대표이사 체제를 2년 만에 복원하고 반도체·모바일 수장을 그대로 유지하는 등 변화 폭을 최소화하며 조직 안정에 우선순위를 둔 모양새다. 아래에서도 핵심 기술 라인만큼은 과감하게 전문가를 배치했다는 점이 이번 인사의 핵심으로 꼽힌다. 올해 삼성전자가 사업지원TF를 공식 ‘사업지원실’로 승격하고 정현호 부회장이 용퇴한 탓에 “대대적 개편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결과적으로 핵심 경영진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안정 인사가 단행됐다. DX부문을 임시로 맡아온 노태문 사장은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돼 전영현 부회장과 함께 2인 대표 체제를 구성한다. 모바일(MX)과 가전·TV를 포함하는 DX 부문을 계속 총괄하며 작고한 한종희 부회장 이후 공백을 메우는 책임을 맡게 됐다. 전영현 부회장은 기존대로 DS부문·메모리사업부를 총괄한다. 보수적인 인사 기조 속에서도 핵심 기술 라인은 대폭 재정비됐다. 사장으로 승진한 윤장현 삼성벤처투자 대표는 DX부문 CTO 겸 삼성리서치장을 맡으며 기술 컨트롤타워로 이동한다. 소프트웨어 플랫폼·Tizen·IoT 개발을 이끌어 온 내부 기술 인재로 AI·로봇·플랫폼 SW 등 신기술과 TV·가전·모바일 간 시너지를 확보하는 책임을 맡는다. 한편 전영현 부회장이 겸하던 SAIT(삼성종합기술원) 원장에는 하버드대 석좌교수 출신의 박홍근 사장이 영입됐다. 양자컴퓨팅·뉴로모픽 반도체 등 미래 디바이스 연구를 총괄하는 자리로 삼성전자가 외부 글로벌 석학을 최고기술 조직에 직접 투입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결국 삼성전자의 이번 사장단 인사는 이재용 회장의 글로벌 외교 행보와 보조를 맞추며 조직 안정과 함께 미래 기술 드라이브라는 투트랙 전략을 재확인한 셈이다. 외형상 변화는 적지만 CTO·SAIT 등 기술 핵심 라인을 ‘AI·양자·차세대 반도체’ 중심으로 새로 짜면서 다음 기술 사이클에 대비했다는 평가다.
2025-11-27 18:40:31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재계 내년에도 '기술·현장' 중심 기조
[이코노믹데일리] 내년에도 경영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주요 기업들이 사장단 인사를 통해 조직 정비에 나서고 있다. 각 그룹의 접근 방식은 다르지만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방향성은 ‘기술 역량’과 ‘현장 전문가’ 중심으로 모아지고 있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달 SK그룹과 HD현대를 시작으로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이재용 회장의 첫 번째 인사인 만큼 대대적인 변화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실제 사장단 인사 규모는 작년의 절반 미만인 4명 수준에 그쳤다. 재계에서는 ‘2인 대표이사 체제’ 복원을 통한 안정 기조를 우선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지난 3월 말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의 유고로 부문장 직무를 대행해왔던 노태문 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정식 부문장으로 선임되는 동시에 대표이사를 겸하게 됐다. 여기에 노 사장과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 대표이사(부회장)가 각각 겸해왔던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 메모리사업부장을 그대로 맡는다는 점 역시 안정을 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재계에서는 스마트폰 사업이 견조한 실적을 내는 데다 반도체 사업도 되살아나는 만큼 투톱 체제를 공고히 해 현재의 상승 흐름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보고 있다. 안정 기조 속에서도 기술 기반 성장 동력 확보는 한층 강화됐다. 특히 박홍근 하버드대 교수가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 원장으로 사장 직급에 위촉된 점이 눈에 띈다. 박 신임 원장은 25년 동안 화학·물리·전자 등 기초 과학과 공학을 넘나들며 나노 기술, 양자 정보전달 등 미래 과학을 연구해 온 글로벌 석학으로 삼성에서 10년 후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예정이다. 또한 DX부문 최고 기술 책임자(CTO) 사장 겸 삼성리서치 장으로 승진한 윤장현 삼성벤처투자 대표이사도 모바일, TV, 가전 등 주력 사업들과 AI, 로봇 등 미래 기술 간의 시너지를 통해 ‘AI Driven Company(또는 AI 드리븐 컴퍼니)’ 전환을 가속할 전망이다. SK그룹과 HD현대는 예년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 인사를 단행했다. SK텔레콤 사장 자리에는 법조인 출신의 정재헌 최고 거버넌스 책임자(CGO)가 올랐다. 정 사장은 오랜 공직 경험과 수펙스추구협의회 거버넌스위원장, SKT 대외협력 사장 등 그룹 내 주요 요직을 거친 경험을 토대로 조직 내실을 다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AI 인프라·서비스·데이터 거버넌스의 연결을 통해 글로벌 AI 기업으로의 체계적 도약에도 힘쓸 것으로 기대된다. 또 SK온은 소재와 제조업 전문성이 높은 이용욱 SK실트론 대표이사를 사장으로 SKC는 자회사 SK엔펄스를 이끄는 김종우 대표를 사장으로 선임했다. 이 밖에 SK에코플랜트는 장동현 부회장과 사업을 이끌어 갈 신임 사장으로 김영식 SK하이닉스 양산총괄을 선임하고 SK하이닉스 미래기술원 조직을 진두지휘하는 차선용 미래기술원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지난달 17일 대기업 정기 인사의 스타트를 끊은 HD현대는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이자 현대가(家) 3세인 정기선 수석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시켰다.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사장이 모두 교체되고 회장에 이어 부회장으로 2명이 승진했다. 최근 한·미 조선 협력에 따른 조선 시장 지형 변화와 경기 침체에 따른 건설기계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대대적인 경영 체제 재정비에 나선 것이라는 평가다. 삼성, SK 등 주요 그룹은 조만간 2026년도 후속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을 마무리해 발표할 예정이다. 조직 슬림화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술 중심 인재 발탁 흐름은 내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2025-11-23 14: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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