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지난 2022년 11월 온라인쇼핑 월간 거래액이 사상 처음으로 18조원을 넘어섰다. 여행·교통서비스, 모바일 '선물하기' 등 이(e)쿠폰서비스 거래액이 1년 전보다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은 18조1201억원으로 1년 전보다 7.3% 증가했다.
그중 모바일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9.6%(1조1681억원) 증가한 13조3447억원이었다. 전체 거래액 중 모바일 거래액 비중은 73.7%로 1년 전보다 1.6%포인트(p)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외부 활동이 늘어나면서 여행·교통서비스 거래액은 매월 증가하고 있는데, 작년 11월에는 1조5944억원으로 1년 전보다 56.5% 늘었다. 또 SNS, 메신저 등을 통한 '선물하기'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이쿠폰서비스 거래액도 작년 11월 7108억원으로 39.5% 증가했다.
상품군별 거래액 구성비를 살펴보면 음식료품은 2조4015억원으로 13.3%를 차지했다. 이어 음식서비스(11.2%, 2조232억원), 가전·전자·통신기기(10.9%, 1조9705억원) 순으로 높았다.
반면 온라인을 통한 화장품 거래는 같은 기간 거래액은 18.8%(2023억원) 감소하는 등 부진했다. 감소율과 감소액 모두 조사 상품군 가운데 가장 컸다.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봉쇄 조치로 국내 관광객 줄어 면세점 소비 등이 줄어든 영향이다.
이어 가구(-4.1%), 가전·전자·통신기기(-3.9%), 서적(-3.2%) 등의 온라인쇼핑 거래액도 1년 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방역 완화의 영향으로 여행 및 교통서비스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증가했다”며 “선물하기의 편리성과 다양성 등으로 이쿠폰서비스도 꾸준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