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효성 조현준號 '친환경 경영' 박차..."ESG는 생존 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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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서 인턴기자
2022-12-29 17:24:13

경남 함안에 친환경 제품 후원...계열사 5개 사 참여

효성, 친환경 사업 대거 투자…해양 생태계 보전 활동까지

조현준 회장 "친환경 제조 환경 구축에 적극 나설 것"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사진=효성그룹]


[이코노믹데일리] 조현준 효성 회장이 폭넓은 친환경 활동으로 지속가능경영에 박차를 가한다. 효성은 올해 경영 방침 중 하나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제시하고 친환경 사업을 늘려가는 모습이다.
 
효성은 29일 경남 함안군 군북면 초등학교, 경로당, 마을회관 등에 친환경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후원했다고 밝혔다.
 
후원에는 효성 계열사 5개사가 참여했다. △효성티앤씨㈜는 리젠으로 제작한 티셔츠 △효성중공업㈜은 태양광 발전 설비 △효성화학㈜은 폴리케톤으로 제작한 식판 △효성첨단소재㈜는 탄소섬유로 제작한 농산물 건조기를 지원했다.
 
효성은 해양 생태계 보전 활동에도 발을 담갔다. ㈜효성과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3개사는 농어촌 상생 협력 기금을 출연해 거제시, 한국수산자원공단과 함께 잘피숲 보전 활동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해초 일종인 잘피는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해양생태계법)에 의해 지정된 해양보호생물이다. 한국수산자원공단은 2009년 경남 거제시 다대·다포리 해역에 잘피 군락지인 ‘잘피숲’을 조성하고 거제시가 이를 관리해 왔다.
 
효성이 출연한 기금은 △잘피 분포 현황과 서식 환경 모니터링 △잘피 보식 필요 장소에 이식 △바다에 버려진 폐어구 수거 등 해양 환경 개선 활동에 활용될 계획이다.
 
효성은 조 회장이 취임한 이후 친환경 사업을 강화했다. 2017년부터 대학생을 대상으로 지구온난화 등 환경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친환경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 데 이어 지난해 5월부터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내 텀블러 사용과 페트병 수거 캠페인을 진행했다.
 
특히 조 회장은 전남에 총 1조원을 투자해 그린수소를 생산한다. 그린수소는 생산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수소다. 린데그룹과는 효성화학 울산 용연공장 부지에 세계 최대 수소 액화 플랜트를 건립하고 있다. 완공 시기에 맞춰 울산에 제1호 액체 수소 충전소도 건설할 계획이다.
 
일반인 대상으로는 지난 10월 서울 서초구 한강 세빛섬에서 ‘세빛 ESG 컬러페스티벌’을 개최해 효성첨단소재가 생산하는 탄소섬유에 대한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다. 효성첨단소재는 전북 전주에 2급 멸종위기 야생식물인 전주물꼬리풀을 식재·보전하는 사업을 했다.
 
효성화학과 효성중공업 등 다른 계열사들도 친환경 경영에 주안점을 뒀다. 효성화학은 충북 청주동물원과 함께 국가보호종인 동물에 대해 행동 풍부화 활동을 전개했다. 효성중공업은 변압기, 차단기 등 전력 기기 절연물을 친환경 소재로 바꾼 친환경 제품을 개발하고 공급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조 회장은 “친환경 경영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라며 “생태계 보전 활동에 적극 동참하는 것은 물론, 생태계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친환경 제조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종합 친환경 제조업체로 리드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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