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수익성 제고에 '안간힘'...가격 올리고 공장 닫고 땅은 팔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성상영 기자
2022-12-20 17:51:00

3분기 수익성 악화…영업이익률 '뚝'

'갤탭' 가격 올린 삼성, LCD 접은 LGD

비수익사업·부동산도 잇따라 매물로

삼성전자 갤럭시탭 S8 울트라[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처]


[이코노믹데일리] 삼성과 SK·LG 등 주요 기업들이 수익성 확대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올해 하반기(7~12월) 들어 경기가 급격히 냉각된 데다 비용 부담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서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주요 기업들이 제품 가격을 인상하거나 비수익 사업에서 손을 떼는 모습이다.

한국은행 기업경영분석 자료를 보면 올해 3분기(7~9월) 말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 매출액은 1년 전보다 평균 19%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률은 대기업 기준으로 지난해 3분기 8.3%에서 4.7%로 급감했다. 수익성 악화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자사 온라인 판매 사이트 삼성닷컴에서 판매 중인 태블릿PC 제품 '갤럭시탭' 시리즈 전 제품 가격을 3만~20만원가량 인상했다. 최고사양 모델인 '갤럭시탭 S8 울트라 5G' 512기가바이트(GB)는 190만8500원에서 212만8500원으로 22만원 올랐다. 갤럭시탭이 200만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미 판매 중인 기기 가격을 올리자 소비자들은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보통은 신제품 가격을 기존보다 비싸게 책정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환율과 부품·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늘어난 원가 부담을 감당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LG디스플레이는 TV에 들어가는 액정표시장치(LCD) 국내 생산 종료를 검토 중이다. 중국 업체의 저가 LCD 공세가 워낙 막강한 데다 기술 격차도 거의 사라지면서 사업을 지속하기 어려워진 탓이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시장에서 점차 주류로 자리 잡는 추세도 반영됐다.

자산 매각에 나선 기업도 있다. SK그룹 에너지·가스 부문 계열사 SK E&S가 지분 100%를 보유한 부산도시가스는 최근 이사회 결의를 거쳐 부산 사옥과 남천동 부지를 매각하기로 했다. 매수자는 대우건설 컨소시엄으로 매매 가격은 6300억원에 이른다고 알려졌다.

SK의 또 다른 계열사 SKC는 지난 2일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필름사업을 하는 SKC미래소재 지분 100%를 매각했다. 매각 대금은 1조5950억원이며 일시불로 지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인천공장 부지를 550억원에 매각했다. 한진그룹 계열사인 칼호텔네트워크도 제주 칼(KAL)호텔을 950억원에 처분할 예정이다. HJ중공업(옛 한진중공업)은 인천 서구에 소유한 부동산을 매물로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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