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항공업계, 日 여행 열풍에 '미소'...국내 여객 2500% '증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심민현 기자
2022-11-14 13:20:56

지난달 무비자 입국 허용 후 일본行 여행객 폭증

항공 티켓 값도 정상화 수순...40만원 이상에서 30만원대로 떨어져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한국인의 무비자(사증 면제) 일본 관광이 재개된 지난달 11일 오전 김포국제공항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카운터에서 탑승객들이 김포~하네다 항공편 탑승수속을 위해 기다리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코로나19 사태로 오랜 시간 어려움을 겪어온 항공업계가 일본 여행 열풍에 미소짓고 있다. 지난달 11일 일본이 무비자 입국 정책을 발표한 지 한 달 가량이 지난 가운데 지난해 동기 대비 여객 수가 2500% 이상 급등한 것이다.

14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 여행을 간 승객은 39만783명이다. 이는 지난해 동기 1만4649명 대비 2567.7% 증가한 수치다.

일본 여행 수요에 발맞춰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주요 항공사들은 일본 노선 증편을 서두르고 있다. 대한항공은 12월부터 기존 일주일 14회 운항하던 인천~오사카 노선을 21회로, 7회 운항하던 인천~후쿠오카 노선은 7회에서 14회로 증편 운항한다. 인천~삿포로와 오키나와 노선은 각각 일주일 7회, 4회 일정으로 운항을 재개한다.

아시아나항공도 12월부터 주 12회 운항하던 인천~나리타 노선을 14회로, 인천~오사카 10회에서 14회, 나고야·후쿠오카 노선을 3회에서 7회로 늘린다. 인천~오키나와 노선은 주 4회로 재운항한다. 내년 1월에는 인천~삿포로 노선 재개도 검토 중이다.

저비용항공사(LCC) 역시 일본으로 향하는 여행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 10월 운영 종료 예정이었던 도쿄 현지 카페 '여행맛'을 12월 20일까지 연장 운영한다. 진에어는 12월부터 인천~오키나와·삿포로 노선을 주 7회 일정으로 재운항한다. 같은 달 23일부터는 주 7회 일정으로 부산~삿포로 노선도 운항 재개에 돌입한다.

티웨이항공은 다음달 22일부터 인천~오키나와 노선을 주 7회 일정으로 재운항한다. 에어부산도 12월 8일부터 부산~후쿠오카 노선을 기존 주 21회에서 28회로 증편 운항한다. 9일부터는 부산~나리타 노선을 주 7회 일정으로 운항 재개한다.

국내 항공사들이 일본 노선 증편에 속도를 내자 항공 티켓 값도 떨어지고 있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일본 오사카에 가려면 보통 40만원 이상의 티켓 값을 지불해야 했지만 지금은 30만원대로도 구입이 가능하다. 도쿄 나리타 공항행 티켓도 3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 일본 여행 열풍으로 항공업계가 미소를 짓고 있다"며 "일본으로 향하는 국내 여행객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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