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포스코케미칼, 분기 매출 1조원 돌파...배터리 소재, 화학업계 효자되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문은주 기자
2022-10-25 09:59:57
[이코노믹데일리] 포스코케미칼이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배터리 소재 사업 확대에 힘입은 것으로, 배터리 소재업에 뛰어든 타사들도 호실적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포스코케미칼은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 533억원, 818억원을 달성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8.6%, 영업이익은 159.9% 증가한 수준이다. 직전 분기와 비교할 때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1.1%, 48.1% 증가했다.

9분기 연속 최대 매출을 경신한 이번 분기엔 특히 분기 사상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도 눈길을 끈다. 회사 측은 배터리 소재 사업이 전체 호실적에 기여했다고 보고 있다. 

3분기 배터리 소재 사업은 매출 726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양·음극재 판매량이 늘고 판매 단가가 상승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8.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음극재는 필수 배터리 소재로, 최근 포스코케미칼은 이 부문을 미래 먹거리로 점 찍고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함께 캐나다 퀘벡에서 하이니켈 양극재 합작사인 얼티엄캠을 설립해 2024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공장 건설을 추진하는 사업이 대표적이다. 양극재 중간 원료인 전구체의 내재화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 7월 3262억원을 투자해 광양에 연 4만 5000톤 규모의 생산 설비를 증설할 계획도 세웠다.
 

지난 9월 21일 열린 피앤오케미칼 음극재용 피치 공장 착공식에서 참석자들이 시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 네 번째부터 최원철 공주시장, 포스코케미칼 김주현 기획지원본부장, OCI 김유신 부사장, 피앤오케미칼 김종국 사장 [사진=포스코케미칼]


지난 9월에는 OCI와의 합작자회사 피앤오케미칼의 피치 공장 착공으로 음극재 코팅 소재인 피치의 국산화에도 나섰다. 피치는 음극재 원료로, 코팅용 피치는 일반 피치보다 배터리 충방전 속도를 높이고 수명을 늘릴 수 있어 성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주요 생산국은 중국과 독일 등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배터리 소재 부문 투자에 나선 국내 다른 화학 기업들도 3분기 호실적을 낼지 주목된다. 한화솔루션과 LG화학은 각각 10월 27일과 31일, 롯데케미칼은 11월 8일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 화학 기업들의 배터리 소재 부문 진출은 자연스러워보인다"라며 "배터리 소재 사업이 호실적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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