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신작 'TL' 게이머들 분석 살펴보니...액션·그래픽 '호평', 시스템 '우려'

엔씨소프트가 27일 공개한 차기 주력 MMORPG 'TL" 테스트 영상 중 일부. 대형 몬스터를 로프로 타고 넘는 액션 요소가 담겼다.[사진=엔씨소프트 유튜브 캡처]

28일 국내 복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공개된 TL의 사내 테스트 영상 중 게임 내 화면을 포착해 게임성을 살펴보고 있다. 총 3분도 되지 않는 짧은 길이의 영상이지만, 엔씨소프트가 강조한 캐릭터 개인화(커스터마이징) 등 그래픽적인 부분은 물론 캐릭터에 적용된 버프(이로운 효과)를 통해 과금모델을 예측하는 등 다양한 분석이 나온다.

TL 예비 이용자들이 살펴본 점은 △경험치 추가 버프 기능 △캐릭터 외형 개인화 △캐릭터가 착용한 장비에 따라 외형이 바뀌는 점 △대형 몬스터와 전투할 때 화살을 튕겨내는 등의 세부적인 그래픽 △대형 몬스터를 로프로 타고 넘는 액션 요소 △이용자 공격을 받아칠 수 있는 디펜스 액션(패리) △자동사냥 및 스킬 자동사용 등이다.

먼저 예비 이용자들이 우려하는 점은 영상 초반 공성전 시작 장면에서 캐릭터에 적용된 경험치 추가 모습이다. 엔씨소프트는 기존 리니지 시리즈에서 '아인하사드'라 통칭되는 경험치 추가 시스템을 주요 과금 요소로 이용해왔다. 아인하사드는 경험치 추가 버프를 소모품 형태로 제공하면서 얻는 경험치량에 따라 소모량이 높아지는 시스템으로 게임 내 레벨이 높거나 플레이 시간이 길수록 더 부족해진다. 
 

엔씨소프트가 27일 공개한 차기 주력 MMORPG 'TL" 테스트 영상 중 일부. 착용한 장비에 따라 캐릭터 외형이 바뀌는 모습이 엿보인다.[사진=엔씨소프트 유튜브 캡처]

리니지 시리즈는 레벨에 따라 강함의 정도가 크게 차이나고, 타 이용자와 겨루는 상대경쟁을 주 요소로 하는 게임으로 이용자 비판이 집중되는 요소이기도 하다. 이번 TL 테스트 영상에서는 경험치 버프가 작게만 표시됐지만 다수 이용자들은 "또 아인하사드냐"며 예민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호평받는 요소는 캐릭터 외형과 캐릭터와 월드의 상호작용이다. 영상 일부에서 나온 커스터마이징과 게임 플레이 중 화면 좌측 하단에 캐릭터 모습이 프로필 사진으로 표시되는 것은 다수 이용자들이 반기고 있다. 리니지 시리즈에는 구현되지 않은 기능이어서다. 이와 함께 착용한 장비에 따라 외형이 바뀌는 기능 역시 변신 등 일부 요소만 지원하던 리니지 시리즈보다 진보된 방식으로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TL은 내년 상반기(1~6월)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으로 세부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