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세대 폴더블 이어 S23 시리즈 정보도 '솔솔'...달라진 점은?

S22와 같이 3종 출시 예상...AP·디스플레이 등 개선 전망

퀄컴 스냅드래곤 8 Gen 2 단일 탑재 가능성 높아

기존 디자인 유지하며 다듬는 수준 변화 예상...'컨투어컷' 유지

배터리·카메라도 개선될 듯...가격 인상 여부 주목

지난 2월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 S22 시리즈 모습[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의 4세대 폴더블 시리즈가 출시된지 1달여 지난 가운데 내년 상반기(1~6월)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3 시리즈 사양에 대해 업계에서 다양한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 중 갤럭시 S23 시리즈를 출시할 전망이다. 전작인 갤럭시 S22 시리즈가 지난 2월 25일에 출시됐던 만큼 다소 비슷한 시기에 신작을 내놓지 않겠냐는 추측이다.

갤럭시 S23 시리즈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기본 모델 △화면 크기를 키운 플러스 모델 △강화된 카메라와 더 큰 화면, S펜을 지원하는 울트라 모델 등 3가지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작 대비 큰 변화가 예상되지는 않는다. 스마트폰 두뇌인 AP는 S22 시리즈보다 한 단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유출 소식을 전하는 것으로 유명한 궈밍치 TF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의 지난 7월 트위터 일부[사진=트위터 캡처]

IT업계 유출 소식을 전하는 것으로 유명한 궈밍치 TF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는 지난 7월 "퀄컴이 갤럭시 S23에 탑재될 모바일 프로세서를 단독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판매 중인 갤럭시 S22 시리즈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8 Gen 1과 삼성 엑시노스 2200이 탑재됐으며 비중은 각각 70%·30%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 유력하게 보는 갤럭시 S23 탑재 AP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 Gen 2다. 이는 삼성전자 차세대 모바일 프로세서 엑시노스 2300보다 높은 성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디스플레이 역시 개선될 전망이다. 해외 삼성 기기 전문 매체 샘모바일은 "갤럭시 S23 울트라에 평면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수 있다"며 "갤럭시 S23 울트라는 전작과 거의 동일한 디자인을 사용하지만 미들 프레임(스마트폰 전면부와 후면부가 맞닿는 곳) 폭이 넓어졌다"고 전했다.

갤럭시 S22 울트라[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처]

전작인 갤럭시 S22 시리즈 중 양옆에 곡률을 지닌 엣지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것은 S펜이 지원되는 갤럭시 S22 울트라가 유일하다. 일부 이용자들은 S펜 엣지 디스플레이에 S펜을 사용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는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내년에 비슷한 기조를 이어가며 울트라 모델에만 S펜을 지원하더라도, 이용자 의견을 받아들여 평면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가능성도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S22 시리즈 중 유일하게 S펜을 지원하는 S22 울트라에 엣지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것은 사용성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내년에도 비슷한 기조를 이어가며 울트라 모델에만 S펜을 지원하는 경우 사용자 의견을 받아들여 평면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가능성도 있다.

배터리 용량도 소폭 개선될 전망이다. 출시 모델 3가지 모두 전작 대비 용량이 높아지는 것은 알 수 없지만 업계에서는 갤럭시 S23 플러스 배터리 용량이 5%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일부 사양, 배터리 용량과 AP를 제외한 사양은 기존과 동일한 수준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갤럭시 S21 시리즈부터 적용된 컨투어컷(후면 카메라 부분에서 옆면으로 이어지는 부분을 부드러운 곡선으로 처리한 것)이 갤럭시 디자인 아이덴티티로 호평받은 만큼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 지문인식 센서, 진동모터 등 대부분 항목들이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갤럭시 S23 울트라 예상 렌더링 이미지[사진=유튜브 'Technizo Concept' 채널 영상 캡처]

소비자 관심이 높은 카메라의 경우 아직까지 구체적인 전망이 나오지 않았다. 다만 애플 등 경쟁업체에서 소프트웨어 및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한 후처리 기술에 힘을 주고 있는 만큼 사진 품질은 전작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S23 울트라 모델에는 2억 화소 카메라가 지원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격대도 관심사 중 하나다. 전작인 갤럭시 S22 기본 모델(256GB 용량)의 경우 출고가가 99만9900원으로 책정됐는데, 올 하반기(7~12월) 들어 달러 가치와 환율이 크게 오르면서 전작 대비 가격이 다소 높아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S23 시리즈의 경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사양이나 출시일, 가격 등 정보는 출시가 가까워지는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