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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통신사 최초 가상인간 광고모델 발탁...활용도 '확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종형 기자
2022-09-26 15:19:03

장원영과 함께 AI 기반 서비스 '에이닷티비' 주요 기능 전달

가상인간, 2020년 첫 등장 이후 이용 사례 늘어

SK텔레콤의 버추얼 휴먼 광고모델 '나수아'[사진=SK텔레콤]


[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은 가상인간(버추얼 휴먼)을 자사 대표 인공지능(AI) 서비스 'A.(에이닷)' 메인 광고모델로 발탁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가상인간의 이름은 '나수아(SUA)'로 3D 가상인간 개발기업 '온마인드'가 자체 기술력으로 제작했으며 국내 최초 실시간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온마인드는 SK텔레콤의 투자 전문회사인 SK스퀘어가 첫 투자처로 선택한 업체로 나수아의 SK텔레콤 광고 출연은 양사 사업 제휴 후 첫 성과다.

 

나수아는 광고에서 SK텔레콤 전속 모델인 장원영과 친구 사이로 등장해 에이닷의 신규 서비스인 '에이닷티비' 주요 기능을 전달한다. 에이닷티비는 고객 시청 이력과 선호도를 기반으로 채널이나 프로그램을 추천하는 서비스로 고객은 광고 없이 무료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채널은 영화와 드라마, 스포츠 등 총 10여개로 구성됐으며 콘텐츠를 바로 스마트폰에 다운로드할 수 있는 기능과 개인별 추천 콘텐츠 기능도 탑재됐다.

 

SK텔레콤은 에이닷티비의 인공지능 요소를 부각하기 위해 실제 사람과 가상인간이 함께 나오는 설정이 적합해 나수아를 기용했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의 버추얼 휴먼 광고모델 '나수아'[사진=SK텔레콤]

 

이번 광고에서는 사람과 가상인간 사이 자연스러운 연출을 위해 컴퓨터 그래픽 작업에 역량이 집중됐다. 나수아의 바디모델(실제 사람) 촬영 편집본을 토대로 얼굴 움직임 정보를 추출한후, 온마인드에서 나수아의 얼굴에 매치시키고 그 편집본을 빠르게 합성함으로써 작업 시간을 단축하는 방식이 적용됐다.

 

또 자연스러움을 더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반 음성합성기술을 적용해 나수아의 이미지에 적합한 목소리도 구현했다. 이 기술은 KBS라디오, NUGU·T맵 셀럽 보이스 서비스에도 적용되기도 했다. 지금까지 가상인간이 출연한 광고는 대부분 성우가 더빙한 채 진행됐다. 이번 사례처럼 자체 기술로 만든 음성으로 대화하는 것은 SK텔레콤의 광고가 처음이다.

 

SK텔레콤과 같이 가상인간을 광고 등에 사용하는 사례는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국내 1호 가상인간인 '로지'는 2020년 8월 공개돼 쉐보레, GS리테일 등에서 광고모델로 사용했다. 최근에는 팔도의 매운라면인 '틈새라면' 광고와 수출용 제품 패키지에 등장하기도 했다.

 

쉐보레 광고모델로 기용된 가상인간 '로지'[사진=쉐보레]


가상인간을 새로 내놓는 곳들도 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로지 출시 1달여 뒤인 2020년 9월 '루시'를 개발한 뒤 지난해 2월부터 사회적관계망(SNS) 마케팅 등에 이용하고 있다. 게임업체인 스마일게이트는 버추얼 아티스트 '한유아'를 공개하기도 했다.

 

가상인간에 활용되는 기술도 폭을 넓히는 모양새다. 1호 가상인간인 로지에는 음성합성 기술이 적용됐지만, 루시에는 수백명의 음성 데이터를 취합해 합성한 새 기술이 적용됐다. 한유아의 경우 목소리보다 춤 동작이 화제를 끌며 광동제약의 '옥수수수염차' 광고모델로 활동했다.

 

가상인간 개발과 활용 추세는 넓어지고 있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반기고만 있지는 않다. 30대 직장인 A씨는 "아무리 자연스럽다고 해도 실제 사람과는 차이가 있다"며 "불쾌한 골짜기(사람을 모방한 것들에 느껴질 수 있는 불쾌감)가 느껴지는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오래 지켜보면 기분이 좋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일부 의견과는 반대로 가상인간 시장은 점차 커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마케팅 분석업체 하이프오디터는 가상인간을 포함한 '버추얼 인플루언서' 시장 규모를 올해 기준 약 16조7820억원이라 분석하며 2025년까지 매년 32.5%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지형 SK텔레콤 톻압마케팅전략 담당은 "버추얼 휴먼 기술과 AI음성 합성기술을 활용해 여타 AI서비스들과는 다른 에이닷만의 차별적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며 "향후 회사 서비스와 광고 등 전반에 AI와 같은 다양한 기술들을 접목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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