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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금융권 상반기 순이익 2조4000억원…전년比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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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현 기자
2022-09-15 14:17:38

대출 규모 확대해 이자이익 늘어난 영향

[사진=금융감독원]

[이코노믹데일리] 농협, 신협 등 상호금융조합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이자이익에 힘입어 2조원을 돌파했다. 

1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상호금융권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2조42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37억원(31.8%) 증가했다. 

농협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9744억원으로 전년 대비 5143억원(35.2%) 늘었다. 이는 상호금융권 전체 순익과 맞먹는 규모다. 

사업 분야별로 신용사업부문 순이익은 3조27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13억원(38.5%) 증가했다. 금리 인상에 따라 대출 규모를 확대해 이자이익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경제사업부문은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농자재값 상승으로 8565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폭은 작년 대비 3276억원 늘었다. 

경제사업으로 농협은 농식품 판매, 수협은 수산물 판매, 신협은 복지사업, 산림조합은 임산물 유통 등을 수행하고 있다. 

상호금융조합의 총자산은 6월 말 기준 660조9000억원으로 작년 대비 29조8000억원(4.7%) 증가했다. 연체율은 6월 기준 1.32%로 전년 대비 0.15%포인트 상승했고, 고정이하여신(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 비율은 1.73%로 전년 대비 0.12%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는 소폭 악화했고, 금융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한 부실 확대 가능성도 상존한다"며 "조합들이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확충, 건전성 규제 선진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취약·연체 차주를 위한 맞춤형 채무조정제도를 확대하고, 금리인하요구권의 원활한 시행 등으로 차주의 금융부담을 줄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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