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이재용 부회장, 첫 해외 출장지는 멕시코…"부산엑스포 유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성상영 기자
2022-09-09 09:39:06

첫 행선지는 중남미…오브라도르 대통령 면담

공식 홍보물 들고 '인증샷'…"엑스포 유치 요청"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을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2030년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홍보물을 들고 함께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공개했다. [사진=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트위터]


[이코노믹데일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추석 연휴 첫 번째 해외 출장지는 멕시코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부회장은 8일 오전(현지시간) 멕시코 수도인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을 만났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 부회장과 만난 소식을 전했다. 이 자리에는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과 박태준 멕시코 지점장, 조홍상 삼성전자 중남미총괄 부사장도 함께했다.

이날 이 부회장은 오브라도르 대통령에게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멕시코는 삼성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며 부산엑스포 공식 홍보물을 들고 이 부회장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이와 함께 멕시코 정부가 추진하는 건설, 에너지, 통신 프로젝트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특사)로 임명된 이 부회장은 지난 6일 멕시코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추석 연휴를 이용해 장기 해외 출장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유력 행선지로는 영국을 비롯한 유럽과 중남미가 거론됐다. 어디를 먼저 방문할지는 최근까지도 베일에 가려 있었다.

멕시코는 삼성전자의 중남미 거점 중 하나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멕시코 사업장에서 TV 등 가전을 생산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남미를 포함한 미주 지역 제품 매출은 36조452억 원으로 전체 매출(115조3655억 원)의 32%를 차지한다.

이 부회장이 멕시코로 향하면서 다음 행선지는 미국 텍사스주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텍사스주 테일러시에서는 삼성전자 제2 파운드리 공장 착공식이 예정돼 있다.

총 170억 달러(약 23조 5700억 원)가 투입되는 이 공장은 500만㎡ 규모로 조성되며, 2024년 하반기 가동이 목표다.

미국 제2 파운드리 공장에서는 5세대(5G) 이동통신과 고성능 컴퓨팅(HPC), 인공지능(AI) 등에 쓰이는 반도체 제품이 생산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이 파나마와 영국을 차례로 방문해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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