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내년부터 반려동물 진료비 공개…펫보험 속도 붙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아현 기자
2022-09-07 15:22:29

농식품부 6일 '반려동물 진료분야 주요정책 추진계획' 발표

자료사진 [사진=픽사베이]

[이코노믹데일리] 정부가 동물 의료서비스를 대대적으로 손질한다. 내년 상반기까지 동물병원 진료비를 공개하고 진료항목 표준화에 나선다. 정책 추진에 따라 펫보험 활성화에도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쏠린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반려동물 가구는 606만으로 전체 가구의 25.9%를 차지했다. 4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셈이다. 

자연스럽게 동물의료 서비스 수요도 지속해서 늘고 있지만, 동물병원의 문턱은 여전히 높다. 실제 진료비 부담, 병원별 진료비 편차, 진료비 사전 안내 미흡 등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이달 6일 '반려동물 진료분야 주요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추진계획에는 △진료비 조사 및 공개 △진료 항목 표준화 △진료비 사전게시 △중대진료 예상비용 사전설명 등 내용이 담겼다.

우선 올해 안으로 진료현황 조사설계 관련 연구용역을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전국 4900여개 동물병원을 대상으로 진료 항목별 진료비, 산출근거, 진료횟수 등을 조사한다. 조사 결과는 농식품부 누리집 등에 게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진료비 편차를 줄이기 위해 질병명과 진료행위 절차 등을 표준화하기로 했다. 올해 외이염, 아토피성 피부염, 중성화수술 등 총 10개 진료항목 표준을 개발하고, 2024년까지 100개 항목을 표준화할 계획이다. 

진료비 조사와 진료항목 표준화를 먼저 진행하고 2024년 이후에는 부가가치세 면세 항목도 늘릴 예정이다. 현재는 예방접종, 중성화 수술, 병리검사 등은 부가세를 면제해 주고 있다. 

농식품부의 방침에 따라 동물병원은 내년 1월부터 진찰, 입원 등 기본적인 진료비를 정해진 양식에 따라 병원 내부에 게시해야 한다.

농식품부는 진료비 조사·공개, 진료항목 표준화 등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동물의료계, 소비자단체, 동물보호단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동물의료 발전 협의회'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진료항목 표준화가 추진됨에 따라 펫보험 활성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심준원 반려동물보험연구소 소장 겸 펫핀스 대표는 "펫보험 활성화에 있어 반려동물 진료코드와 진료항목 표준화를 우선 추진하는 것이 정상적인 순서로 본다"며 "일본 최초 펫보험전문 보험사인 애니콤손해보험사는 보험금청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질병코드를 정착시켰고, 일본 농림수산성에서 이를 국가표준으로 채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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