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르노코리아, 하반기 '부활' 기대...노사 합의에 'XM3 하이브리드' 출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심민현 기자
2022-08-30 13:31:56

노사 임단협 잠정합의, 상생 선택

유럽 인기 모델 XM3 하이브리드 출시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자동차 사장.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부진한 실적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르노코리아자동차(사장 스테판 드블레즈)가 하반기 부활을 예고했다. 부산에 본사를 둔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연고 지역에서 열린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 참석하지 못할 만큼 힘든 상반기를 보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르노코리아에는 두 가지 호재가 있다. 첫째는 파업 가능성이 사라졌다는 것이고, 둘째는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XM3 하이브리드 모델 국내 출시가 임박했다는 점이다.

◆르노코리아 노사, 임단협 잠정합의...'상생' 선택했다

경쟁 완성체업체 한국지엠의 파업이 임박한 가운데 르노코리아 노사는 지난 27일 임단협 7차 본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사실상 파업 가능성이 사라진 것이다. 노조는 조합원 설명회를 거쳐 31일 사원총회에서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르노코리아 노사는 지난 5월 3일 상견례를 시작해 117일만에 잠정합의를 이뤘다. 올해 임단협에선 사측이 임단협을 매년 열지 말고 수 년에 한번씩 하자는 '임단협 다년 합의안'을 제시해 갈등이 빚어졌다.

그러나 사측이 이 합의안을 지난 16일 6차 본교섭에서 철회하면서 노사 합의가 급물살을 탔다.

7차 본교섭에서 나온 잠정합의안에서 르노코리아 노사는 기본급 6만 원 인상, 격려금 300만 원과 비즈포인트 20만 원 지급, 휴가비 인상 등과 함께 고용안정, 근무환경 개선, 노사상생 공동행사 개최 등을 합의했다.

노사는 이와 함께 임금피크제, 최저임금, 승진, 고과, 승급제도 등에 대한 인사제도 개선위원회를 노사 동수로 구성해 논의하기로 했다.
 

XM3 수출 모델 '뉴 아르카나'. [사진=르노코리아자동차]


◆유럽에서 잘 나가는 XM3 하이브리드 국내 출시로 반전 노린다

르노코리아는 하반기 XM3 하이브리드 국내 출시로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올해 1~7월 내수 판매 3만487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한 부진한 국내 실적을 기록 중이다.

르노코리아는 임단협이 최종 마무리되면 10월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 하이브리드 모델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XM3 하이브리드는 이미 유럽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난해 7월 유럽 출시 이후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XM3는 1~7월 5만5705대가 수출됐으며, 이중 하이브리드 모델은 3만여 대가 판매됐다.

XM3 하이브리드는 영국 온라인 자동차 판매 사이트인 '오토 트레이더(Auto Trader)'가 지난 6월 발표한 2022년 뉴 카 어워즈(New Car Awards 2022) '최고의 하이브리드차' 부문에서 1위에 오르면서 호평을 받기도 했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잠정합의안 마련으로 한숨 돌렸다"며 "하반기 XM3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를 계기로 국내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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