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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법안 '찐' 수혜국은 중국, 수혜기업은 美인버터·태양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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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수습기자
2022-08-24 11:08:38

태양광 산업 中이 주도 중, 美대항마 육성에 사활

"中은 ETF로, 美는 인버터·태양전지 기업에 투자"

태양광 발전 자료 사진[사진=베트남통신사(VNA)]


[이코노믹데일리] 바이든 대통령의 야심작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효 후 진짜 수혜주를 찾기 위해 금융투자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태양광 부품 기업들과 태양광 밸류체인(Value Chain)을 선점한 중국 기업에 수혜가 집중될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하원 의회가 16일 발효한 IRA 법안은 중국에서 채굴·가공된 소재와 부품이 일정 비율 이하인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고 미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에만 내년부터 세액공제 혜택을 준다는 조항을 담고 있어 현재 한국에서 전량 생산되고 있는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등 전기차 외에도 하이브리드 차량까지 친환경차 세제 혜택 대상에서 제외됐다.

기존의 수혜주로 알려져 기대가 높던 한국의 전기차 업체들의 주가는 법안 발표 직후 현대차는 전일 대비 2.11%, 기아 2.54% 하락했다. 현대오토에버는 6.23% 급락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섣부른 매수보다는 미국의 IRA 법안 통과에 따른 전망과 숨은 수혜주, 그리고 향후 리스크까지 알아보고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강재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정부가 정치적, 경제적 입지를 다지기 위해 친환경 산업 육성에 전력을 다할 것이기 때문에 태양광 산업은 좋은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IRA 법안에는 600억 달러 규모의 세액공제 및 인센티브를 담고 있어 기존 투자세액공제(ITC)와 함께 태양광 수요를 촉진하고 있다.

강 연구원은 그중 중국산 부품 관세 인상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인버터 업체, 중국 의존도가 낮은 박막형 태양전지 업체에 주목했다.

현재 태양광 발전에 가장 중요한 부품인 인버터가 관세로 단가가 높아져 중국산 스트링 인버터에서 미국산 마이크로 인버터로 대체되고 있어 마이크로 인버터 시장의 과점 기업인 엔페이즈 에너지(Enphase Energy)에 금투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박막형 태양전지는 부품의 중국 의존도가 낮아 미국의 독자적인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도가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내 유일하게 박막형 태양전지 상용화에 성공한 퍼스트 솔라(First Solar)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강 연구원은 또 "현재 태양광 산업이 아시아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어 법안의 최대 수혜국은 중국이다"고 말했다.

태양광 밸류체인은 원재료인 폴리실리콘과 이를 가공해 만든 잉곳/웨이퍼, 태양광을 전기에너지로 바꿔 주는 셀(태양전지), 그리고 셀을 여러 개 모아 놓은 모듈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중국이 각각의 단계에서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강 연구원은 미국이 오랜 시간 이루어진 가치사슬을 단시간에 바꾸기 어렵기 때문에 중국 기업들에게 수혜가 돌아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에 상장된 중국 태양광 기업 수가 적고 미국 정부와 SEC의 압박 및 상장폐지 위협 등으로 기업 가치와는 상관없는 주가 변동성도 발생할 수 있어 중국 태양광 기업에는 ETF를 활용해 투자하는 것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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