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車보험 손해율 비상…보험료 인하는 '도루묵'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아현 기자
2022-08-11 14:17:30

車보험 손해율 1~2%포인트 오를 듯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지난 이틀간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수천대의 차량이 침수되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에 비상등이 켜졌다. 손해율 상승 예상이 나오면서 최근 제기되던 자동차보험료 인하는 '도루묵'이 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0일 오후 3시까지 삼성화재에 접수된 차량 피해는 2946대로 추정 손해액은 476억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외제차가 1142대로 추정 손해액인 298억3000만원을 차지했다. 

DB손해보험의 경우 접수된 피해 자량이 1638대로 추정 손해액은 202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외제차는 504대다. 현대해상은 1284대의 피해 차량이 접수됐고, 손해액은 115억4000만원으로 추정된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이틀간 폭우로 보험사들이 큰 피해를 본 것은 주로 강남 지역에 침수된 외제차 영향이 크다"며 "일반적인 장마나 폭우 피해의 추정 손해액보다 몇배 이상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폭우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비상이 걸렸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보험사가 받은 전체 보험료 대비 지급하는 보험금의 비율을 말한다. 손해율이 100%를 넘을 경우 보험회사는 지급받은 보험료보다 지출한 보험금이 많은 것으로 적자에 처할 수 있다. 

앞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 영향으로 차량 운행이 줄자 78~80%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이번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업계는 손해율이 자동차보험의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80%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손해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자 최근 들어 자동차보험료를 내려야 한다는 여론도 제기됐다. 그러나 폭우로 침수차가 속출하면서 일각에서는 자동차보험료가 인상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손보업계 관계자는 "이번 폭우로 인한 피해는 8월 집계되는 손해율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현재 업계에서 보험료 인상에 대한 논의는 오가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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