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두산에너빌리티, 사우디에 8400억 원 규모 해수담수화플랜트 건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심민현 기자
2022-08-03 16:11:34

2025년 준공, 하루 200만명용 60만 톤 물 생산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이코노믹데일리] 두산에너빌리티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8400억 원 규모의 해수담수화플랜트를 건설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디벨로퍼(개발사업자)인 아크아 파워(ACWA Power)가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huaibahThree Water Desalination Company)와 슈아이바 3단계 해수담수화플랜트 건설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아크아 파워는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지역에서 가장 큰 민자 발전·담수 기업으로, 두산에너빌리티와 지난 2006년과 2007년 해수담수화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사우디 제다 남쪽으로 110㎞ 떨어진 곳에 역삼투압(RO·Reverse Osmosis) 방식의 해수담수화플랜트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RO 해수담수화는 정수기 원리와 유사한 기술로, 바닷물에 인위적인 압력을 가해 반투막을 통과해 염분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설계부터 기자재 제작 및 설치,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설계·조달·시공(EPC) 방식으로 일괄 수행해 2025년 5월 플랜트를 준공할 계획이다.

완공 시 약 200만 명이 하루사용할 수 있는 60만 톤의 물을 생산한다. 담수 생산 시 소모되는 전기 사용량 절감을 위해 6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도 함께 건설할 계획이다.

박인원 두산에너빌리티 플랜트 EPC BG장은 "지난해 7800억 원 규모 얀부 4단계 해수담수화플랜트 수주에 이어 또한번 대형 프로젝트를 따내며 해수담수화 분야 글로벌 리더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고 말했다.

또 "사우디에서 매년 1~3건의 해수담수플랜트가 발주되는 만큼 검증된 기술력을 앞세워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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