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경영진 '먹튀' 꼬리표 카카오페이 2Q 실적도 저조…영업손실 125억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병근 기자
2022-08-02 16:06:57

당기순손실 57억…가맹점 결제 광고선전비 영향

"사용자중심 서비스 대출 플랫폼 입지 확고히"

자료사진 [사진=카카오페이]

[이코노믹데일리] 경영진의 이른바 주식 '먹튀'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카카오 계열 카카오페이가 올해 2분기에도 기대 이하의 실적을 거뒀다. 신원근 대표 체제를 구축해 고객 신뢰를 최우선한 경영 쇄신을 기치로 세웠으나 먹튀 논란을 뒤집을만한 당기순이익은 실현되지 않았다. 

카카오페이가 2일 밝힌 연결기준 2분기 실적은 영업손실 125억원, 당기순손실 57억원으로 마이너스 성장에 그쳤다. 분위기 반전을 노린 신 대표와 새 경영진의 노력이 역부족이었던 셈이다. 이번 영업손실에 대해 카카오페이 측은 자회사들의 시스템 구축 등 비용들이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증권, 카카오페이손해보험, KP보험서비스 등 자회사들이 잇달아 신규 서비스 출시 준비에 나서며 시스템 구축과 인력 보강에 따른 제반 비용이 증가한 것이 손실로 이어졌다. 

특히 카카오페이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정식 출시와 핵심 온, 오프라인 가맹점 결제 프로모션이 진행됨에 따라 광고선전비가 직전 분기 대비 70% 가까이 늘었다.

이런 가운데 2분기 거래액과 매출은 전년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거래액은 19% 증가한 29조1000억원, 매출은 23% 늘어난 1341억원에 이른다. 카카오페이 측은 "별도 기준 매출은 4개 분기 연속 평균 5% 이상 꾸준한 성장세로 별도 영업이익은 88억원 흑자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며 "직전 분기에 이어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영업손실에도 거래액 증가에 직결되는 이용자 수 역시 늘었다. 2분기 말 카카오페이 누적 가입자 수는 3815만명에 달하고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195만명을 기록했다. 

이를 사용자 1명당 연환산 거래 건수로 보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100건으로 집계된다. 카카오페이 측은 "하반기 수익원 다변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대출 영역에서는 국내 최초 정부 기금 버팀목 전세대출 등 전문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확고하게 굳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회사 KP보험서비스에서 출시한 보험 비교 서비스를 활용해 보험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오프라인 결제 편의성을 제공해 견조한 성장을 이어나갈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대한통운
하나금융그룹
NH투자증권
여신금융협회
e편한세상
신한은행
NH투자증
한국유나이티드
신한금융지주
LX
종근당
KB증권
KB국민은행
한화
롯데캐슬
KB금융그룹
DB손해보험
신한금융
DB
우리은행
미래에셋
SK하이닉스
다음
이전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