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카카오브레인, 갤럭스와 `AI 기반 항체 신약 설계 플랫폼` 공동 개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선재관
2022-07-11 14:45:32

[김일두(오른쪽) 카카오브레인 대표와 석차옥 갤럭스 대표가 지난 5일 공동 연구 계약 체결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카카오브레인 제공]



[이코노믹데일리] 카카오브레인이 갤럭스와 AI(인공지능) 기반의 항체 신약 설계 플랫폼 구축을 위한 5년 간의 공동 연구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갤럭스는 카카오브레인이 전략적으로 투자한 AI 기반 신약 개발사다.

AI 기반의 항체 신약 설계 기술은 다양한 난치병 정복에 적용될 수 있는 기술로 신약 개발의 패러다임을 바꿀 꿈의 신기술이라 불린다. 카카오브레인과 갤럭스는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항체 치료제를 빠르게 발굴할 기반이 될 세계 최고 수준의 ‘AI 기반 항체 신약 설계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공동 연구를 통해 AI 기반 항체 신약 설계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AI 기술 개발 노하우와 갤럭스의 단백질 설계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동 연구 기간인 5년 간 △기반 기술인 항원·항체 결합 구조와 결합력 예측 △기반 기술을 적용한 항체 설계 △설계 기술의 실험적 검증 과정을 거친다.

2020년 설립된 갤럭스는 15년 이상 서울대학교에서 축적된 인실리코 분자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자체 보유한 인실리코 기술로 국제 단백질 구조 예측 대회 CASP, 국제 단백질 상호작용 예측 대회 CAPRI 등에서 기술력을 입증했다. 지난 6일에는 190억원 규모의 시리즈A 라운드를 클로징했다. 카카오브레인은 지난해 12월 글로벌 AI 신약 개발 시장 조기 진출과 안착을 위해 시리즈A 투자금의 4분의 1 이상에 해당하는 50억원을 갤럭스에 투자했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는 “우리가 가진 AI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인실리코 신약 개발 시장을 혁신하길 바란다”며, “이번 공동 연구를 발판 삼아 갤럭스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적시성이 핵심인 글로벌 의료 시장에서 더 큰 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공동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브레인은 작년, 캐글1 그랜드마스터이자 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 출신인 이유한 박사를 신규 영입하며 AI 신약 개발팀을 꾸렸다. 팀에는 인실리코 물질개발 및 AI 개발 경력이 있는 연구원들이 대거 합류하였다고 밝혔다.

초거대 AI 신약 개발 알고리즘의 연구 개발을 담당하는 이유한 팀장을 주축으로 하여, 카카오브레인은 갤럭스와 긴밀히 협력하며 글로벌 AI 기반 신약 설계 분야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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