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미니보험 선물하기 판 커지는데 판매 규정 '미흡'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아현 기자
2022-07-11 17:15:01

미니보험 성격 띈 생활밀착형 상품 잇따라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최근 보험사들이 디지털 전환에 주력해 비대면으로 쉽고 편리하게 가입 가능한 '미니보험'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온라인과 모바일 플랫폼 등을 통한 비대면 가입은 늘고 있지만, 이와 관련한 판매 규정은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니보험은 보장내용을 단순화하고 보험기간을 6개월~1년 등 짧게 구성한 상품으로 비대면으로 쉽게 가입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험사들은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미니보험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이달 6일 모바일로 선물할 수 있는 '삼성 미니생활보장보험(무배당)'을 선보였다. 야외활동과 여행이 늘어난 요즘 일상 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보험기간은 1년 만기로 가입금액은 1000만원, 500만원 2가지 중 선택 가능하다.

디지털 혁신상품으로 '보험 선물하기'가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삼성생명 모바일 다이렉트 홈페이지에서 가입 및 선물하기가 가능하다. 삼성생명은 미니보험 선물하기로 보험의 관심도가 낮은 MZ세대(80년대~00년대 출생자)를 공략할 방침이다. 

하나손해보험도 올해 1월부터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미니보험 3종을 판매하고 있다. 보험을 선물받은 고객은 별도비용 없이 개인정보를 입력해 가입할 수 있다. 하나손보는 미니보험 시장이 활성화하면서 모바일 선물하기에 적합한 상품을 출시했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보험사들이 미니보험 출시와 더불어 선물하기 서비스까지 선보이는 이유는 비대면 문화에 익숙한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서다. 보험사는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따라 보험 가입절차를 단순화하고 저렴한 가격의 상품을 출시해 MZ세대를 끌어들이고 있다. 

한편 보험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불완전 판매 등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온라인·모바일 플랫폼을 통한 보험판매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현재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재희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생활밀접형 보험서비스의 확산을 위해서 향후 다양한 모바일 기반 보험서비스가 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를 위해 온라인·모바일 플랫폼을 통한 보험판매에 대한 기준과 규정이 명확하게 제시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현재 온라인이나 모바일을 통한 보험 판매는 기존 보험업법 등 규정 외의 영역이기 때문에 규제 샌드박스 등을 통해 실행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온라인이나 모바일을 통한 보험 판매에 대한 명확한 규제가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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