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경기는 침체 금리는 상승…저축은행 하반기 전망 '먹구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아현 기자
2022-07-09 07:00:00

차주 재무부담 가중…자산건전성도 '흔들'

[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저축은행 업계의 올해 하반기 사업환경과 실적방향에 부정적 전망이 제기됐다. 경기 침체와 금리 상승이 맞물려 저축은행 사업환경에 먹구름이 드리울 것으로 예상된다. 

8일 한국기업평가 금융부문 2022년 산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저축은행의 사업환경이 비우호적이고 실적은 지난해 대비 저하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저축은행 업계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로는 '경기둔화', '금리상승', '규제변화'가 꼽혔다.  

먼저 경기 둔화와 관련해 보고서는 "글로벌 공급망 이슈가 부각되면서 인플레이션이 경기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금리인상 등 통화 정책의 긴축 전환이 맞물리면서 스태크플레이션(물가상승 속 경기후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경기 추이도 금융업권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증권, 캐피탈, 저축은행은 브릿지론이나 후순위 투자 비중이 높고 상대적으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가 높은 수준으로 부동산 경기 변동에 따른 민감도가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리상승 또한 저축은행 업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은 금리상승 국면에 불리한 자산∙부채 만기구조를 가지고 있어 대출금리보다 예금금리가 더 빨리 상승하는 점이 수익성에 부정적이란 설명이다.

아울러 저축은행은 은행, 캐피탈 등 타업권보다 차주 상환능력이 미흡하다. 금리 상승으로 차주들은 이자납입과 생계자금을 위한 부채가 증가해 재무부담이 가중된 상태다. 이에 따른 자산건전성 저하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규제변화의 경우 오는 9월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 종료가 금융업권의 자산건전성 관리에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금융지원 장기화로 부실이 누적된 상황에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 종료가 금리상승과 맞물려 급격한 자산건전성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을 가장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업권별로는 상대적으로 취약 차주 비중이 높고 타업권 대비 다중채무자가 많은 캐피탈과 저축은행업권의 영향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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