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보험사, 금리 상승 타고 하반기 전망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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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현 기자
2022-06-27 10:48:53

주요 보험사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예상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이후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금리 인상 수혜주로 꼽히는 보험주의 올해 하반기 전망이 양호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코스피 업종 내 가장 많이 오른 업종은 보험업으로 나타났다. 보험주는 2분기에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은 보험사에 긍정적인 요인"이라며 "손해보험주는 IFRS17 도입 후 재무상태와 경상 손익의 레벨업과 펀더멘털(기초체력) 측면에서 장기 시차마진의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시장금리 상승은 생명보험주에 보다 더 긍정적인 요인"이라며 "금리 급등 이전과 비교한 개선율은 생보사가 손보보다 더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험업계의 2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이란 전망도 따랐다. 특히 주요 보험사의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가 예상된다. 

손보사의 경우 자동차보험 부문의 흑자가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사태로 차량 운행이 줄어들어 자동차 보험 손해율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계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0.4%로 전년 동기 대비 2.4%포인트 개선됐다. 통상 보험업계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0% 안팎을 기록하면 대체적으로 이익이 나는 구조로 보고 있다. 

실손보험 누수의 주범인 백내장 수술 보험금 지급도 까다로워지고 있어 보험영업이익 개선도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올해 4월부터 백내장 수술 보험금 지급기준이 강화되면서 청구가 감소될 것"이라며 "백내장 실손 보험금이 20% 감소하면 세전이익 증가율은 삼성화재 2%, DB손해보험 및 메리츠화재 3%, 현대해상 5%, 한화손해보험 7%로 추산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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