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환율 1300원 직격탄 맞은 면세업계…"이벤트로 소비자 잡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소연 수습기자
2022-06-26 16:25:31

롯데·신라·신세계·현대 모두 프로모션 진행

中보따리상↓外관광객↓…기댈 건 내수 뿐

자료사진[사진=롯데온]

[이코노믹데일리] 높은 환율에 큰 타격을 입은 면세업계가 소비자들을 붙잡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마련하고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을 13년 만에 1300원을 기록하면서 코로나 19때 침체됐던 면세업계에 부담감을 가중하고 있다.

달러 기준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면세점은 환율이 실시간으로 가격에 반영되는 구조이다 보니 환율이 오르면 물건값도 오른다. 일부 제품의 경우 백화점보다 비싼 '가격 역전'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26일 환율 보상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고환율로 면세품 쇼핑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을 위한 자구책이다. 오프라인 면세점에서 기준 환율이 1250원을 넘을 때부터 최대 3만5000원까지 LDF페이를 지급하고 있다. 인터넷 면세점에서는 즉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최대 175달러까지 제공한다.

신라 면세점은 서울지점 한정 다음 달 10일까지 휴가비 지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구매 금액별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S리워드 포인트를 달러화로 지급해준다. 추가로 700달러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3만 포인트, 1천500달러 이상 구매 고객은 5만 포인트를 주는 이벤트도 연다.

신세계 면세점은 온라인 면세점 이용 고객들에게 최대 36만5000원까지 추가 적립금을 지급하는 행사를 기획 중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216만원까지 페이백 혜택을 늘리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면세점들은 자사가 손해를 보더라도 소비자들이 실제로 물건을 구매할 때 드는 비용을 맞춰 고환율에 따른 쇼핑 기피 현상을 막아보겠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주요 도시 보따리상들의 활동이 제약 받은 데다 외국인 단체 관광객 회복 속도도 느려 이 같은 고육책이 나왔다고 분석했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환율 상승은 면세업계에는 굉장한 악재"라면서 "면세품은 환율이 오르면 체감 가격 상승이 더 커 환율이 빨리 진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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