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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글로벌 금융] ①국민銀 투트랙 박차…동남아 '리테일'+선진국 'CI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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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엔데믹 글로벌 금융] ①국민銀 투트랙 박차…동남아 '리테일'+선진국 'CIB'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병근 기자
2022-06-14 07:00:00

동남아 거점 인니外 입지…고성장국 추가 진출

현지 최초 모바일 비대면대출 이어 수신상품도

ESG와 연계…윤종규 회장 "탄소중립 금융 지원"

이재근(사진 가운데) KB국민은행장 등 KB금융그룹 관계자들이 올해 1월 싱가포르지점 개점식을 축하하는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KB국민은행]

[이코노믹데일리] 전 세계 코로나19 앤데믹(풍토병화) 기조 속에 국내 금융그룹을 대표하는 KB금융이 핵심 계열사 KB국민은행을 필두로 '투 트랙' 글로벌 전략에 박차를 가한다.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신남방 지역은 개인 고객 소매금융(리테일)을, 싱가포르 등 선진국은 은행·증권 통합금융(CIB) 시장을 각각 타깃 삼아 해외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일환으로 탄소중립을 기치로 내걸고 글로벌 활동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다. 국내 주요 기업 중 유일한 '탄소중립을 위한 글래스고 금융연합(GFANZ)'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자문위원으로 최근 선임된 것이 대표적이다.

코로나19 시국이 점차 종식되면서 윤 회장이 그린 ESG 경영 좌표에 따라 국민은행도 13일 현재 운영하는 576개 국외 점포 활성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중 국민은행이 앞서 인도네시아 중형 부코핀은행 지분 67%를 확보한 것과 관련, 현지 'KB부코핀은행' 경쟁력을 높인 KB금융은 해당 지역에서 344개 네트워크를 보유 중이다.

이처럼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남방 지역에서는 리테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중점 사업이다. 아시아와 신남방 사업 거점은 인도네시아 부코핀과 캄보디아 프라삭 지역이 꼽힌다. 각 지역에서 인수한 현지 법인 관리에 집중하는 한편 리테일은 물론 소상공인·중소기업(MSME) 대상 서비스 접점을 늘릴 방침이다.

특히 국민은행은 베트남, 인도 등 기 진출한 고성장국가 내 다른 지역을 겨냥한 추가 진출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와 동시에 중동, 남미, 독립국가연합(CIS·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11개국), 아프리카 등 한국계 기업이 나가 있는 개수 대비 금융기관 진출이 다소 미흡하나 고성장 가능성이 높은 미개척 지역 대상 진출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진금융 시장에서는 싱가포르가 주목받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4월 싱가포르지점 예비인가를 획득한 데 이어 올해 1월 영업 개시했다. 현지 금융당국인 싱가포르통화청으로부터 예비인가를 취득한 지 약 8개월 만에 지점 설립에 성공했다.

은행 측이 싱가포르를 지목한 것은 이곳이 전통적인 글로벌 금융허브로 부각되고 있는 점 외에도 해외 투자금융(IB)과 자금 조달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국민은행 싱가포르지점은 '홀세일(Wholesale) 뱅크 라이선스'를 얻어 이 지역 통화 기반의 리테일 업무를 제외한 기업금융, 투자금융, 자본시장 관련 업무, 증권업 일부까지 할 수 있다. 이재근 국민은행장은 "싱가포르지점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은행은 또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재창궐을 우려하는 시각 속에 글로벌 시장 내 대면 마케팅이 좀처럼 쉽지 않다는 현실을 견지하고 있다. 

캄보디아 프놈펜 지역에서 운영 중인 KB캄보디아은행 내부 [사진=KB국민은행]

이에 따라 100% 비대면 상품 판매 채널을 적재적소에 늘릴 복안이다. 일례로 캄보디아에서는 작년 11월 현지 및 외국계 은행 통틀어 최초의 모바일 플랫폼 신용대출인 'KB스마트론'을 출시했다. 이곳에서는 비대면 요구불 계좌와 수신(예·적금) 상품 개설을 추진 중이다.

윤 회장표 폭넓은 글로벌 스킨십도 시선을 끌고 있다. 이달 9일에는 토마스 앙커 크리스텐센 덴마크 기후 대사, 바이르 아이너 옌센 주한 덴마크 대사를 함께 만나 탄소중립 이행을 키워드로 미래 금융사의 역할을 논의했다.

토마스 기후 대사는 국제연합(UN)에서 기후변화·해양특사를 역임했으며 글로벌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전 세계 다양한 이해관계자들 참여를 유도하는 유력 인사로 평가 받는다. 윤 회장은 이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KB금융의 다양한 노력을 강조했다. 

토마스 기후 대사도 덴마크의 신재생에너지 사용 성과를 공유하며 양국 간 민간 협력 강화방안에 방점을 찍었다. 윤 회장은 "30년에 걸친 덴마크의 재생에너지 전환 경험과 한국의 첨단 기술력이 만나 기후변화 대응에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청정에너지 관련 사업 등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분야에 금융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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