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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심야 '택시대란'...요금 최대 4배 뛰었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심민현 기자
2022-06-08 15:14:00

일반 택시 타기 어려운 세상...해결책은?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코로나19 팬데믹이 풀리면서 심야 '택시대란'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모빌리티 플랫폼에 '웃돈'까지 지불하는 등 요금도 덩달아 폭등하고 있다.

8일 카카오모빌리티 공지에 따르면 다음달 4일부터 최소 0.8배~최대 2.0배였던 자사 대형택시 '카카오 T 벤티'의 탄력요금 구간을 최소 0.8배~최대 4.0배로 변경한다.

기본요금 4000원 적용 구간도 기존 1.5㎞에서 800m로 축소하면서 기본요금도 인상했다.

진모빌리티도 지난 4월 말 주행구간 2㎞까지 4500원이던 대형 택시 '아이엠 택시'의 기본요금을 '1㎞ 4000원'으로 인상했다.

대형·고급택시의 연이은 요금 인상은 부족한 택시기사를 끌어모으기 위한 방편이다. 지난 2년간 이어진 사회적 거리두기로 택시기사들의 수입이 줄어들자 지난 2월 기준 전국 택시기사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8% 넘게 줄었고 법인택시 운전자는 약 23% 급감했다.

웬만한 웃돈으로는 택시를 잡기 어려운 택시대란은 심야 시간 더욱 심화된다. 이에 승객들은 기존 택시 비용의 두세 배 많은 요금을 지불하면서 울며 겨자먹기로 대형·고급택시를 호출하고 있다.

직장인 A(34) 씨는 "지난 주말 강남에서 모임을 가진 후 강서구로 가는 택시를 1시간 동안 잡았는데 한 대도 안 잡혔다"며 "결국 요금이 5만 원에 육박하는 고급택시 카카오 T 블랙을 호출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특수 상황이 지속되다 보니 일부 택시기사들은 수익성이 나은 대형·고급택시로 갈아탔다.

미터기 기준으로 요금을 책정하는 중형택시와 달리 대형·고급택시는 탄력요금제나 별도 구간 요금제, 대절 요금제 등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탄력요금제를 적용하면 중형택시보다 최대 4배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높은 수익성으로 기사들이 몰리자 각 모빌리티 플랫폼도 대형·고급택시 규모를 늘리는 추세다. 타다는 400여 대 수준인 대형택시 '타다 넥스트'를 올해 1500대, 내년까지 3000대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진모빌리티도 올해 안으로 기존 500대에서 1500대까지 증차할 예정이다.

택시 업계는 일반형 택시 요금 인상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형 택시 요금을 인상해야 택시 업계를 떠났던 기사님들이 조금이라도 돌아올 것"이라며 "정부가 눈에 보이는 소비자 물가 지표에 급급해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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