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미국도 유럽도 '태양광' 대란...한화에 호재되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문은주 기자
2022-05-27 11:12:28

EU, 2025년까지 태양광 발전량 현재의 2배 이상 늘리기로

탄소 중립 흐름 속에 태양광 패널 수요 급증...시장 들썩

김동관虎 한화솔루션 핵심사업이기도...호재 작용 기대감

[이코노믹데일리] 그야말로 '태양광' 대란이다. 전 세계적인 탄소 중립 흐름 속에 새로운 에너지로 주목 받고 있어서다. 태양광 패널 시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가운데 태양광·우주 산업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한화솔루션에 호재가 될지 주목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리파워EU'가 에너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리파워EU는 기존에 도출했던 기후변화 대응 법안을 수정한 것으로, 2030년까지 40%로 설정했던 재생 에너지 발전 비중을 45%로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러시아와의 마찰이 고조됨에 따라 러시아에서 수입하는 천연가스 물량의 3분의 2를 줄이는 것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러시아산 천연가스에 대한 의존도를 완전히 없앤다는 목표다.

대안 중 하나로 태양광 패널이 떠오르고 있다. EU 역내 대부분의 건물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등 유럽 전체 태양광 발전 용량을 2025년까지 현재의 두 배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관련 주식이 오르는 등 시장도 들썩이는 모습이다. 

무한한 에너지인 태양열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태양광 패널은 친환경 에너지의 대표 주자로 꼽힌다. 그간 태양광 패널 시장은 사실상 중국과 미국이 양분하고 있었다. 지난 3월 미국 정부가 수입산(캄보디아·베트남말레이시아·태국) 태양광 패널에 대한 중국산 부품 사용 여부를 확인하는 조사에 나선 것이 중국에 대한 견제구라는 해석이 나온 이유다. 

미·중 갈등 속에 태양광 패널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한화솔루션에 호재가 될지 주목된다. 한화솔루션은 10여년 전부터 미국 태양광 시장에 제품을 공급해왔다. 지난 2019년 1월부터는 미국 조지아주 달튼시에 1.7GW(기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미국 내 최대 규모로 현지 내수 시장 판매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초에는 미국 폴리실리콘 기업 ‘REC실리콘’을 인수하는 등 ‘태양광 밸류체인’ 구축 작업도 서두르고 있다. 미국 모듈 생산 라인에 2000억원을 투자해 1.4GW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장을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화그룹은 태양광 연구개발 강화, 고효율 태양광 제품 생산 등을 위해 향후 4조 2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한화솔루션을 이끌고 있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사장의 현장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 사장은 2020년부터 태양광·우주항공 분야 등 그룹 내 미래 사업 전략 부문을 이끌고 있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해 민간 외교관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함께 방한한 지나 레이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과 만나 “한·미 경제동맹이 태양광까지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태양광·그린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도약할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대니얼 예긴 S&P글로벌 부회장(오른쪽에서 첫 번째)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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