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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타타대우상용차, 결함 의혹 외면한 채 자화자찬 행사 '눈총'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심민현 기자
2022-05-04 15:23:51

기존 고객 피해 보상 뒷전, 판매 홍보가 우선

김방신 타타대우상용차 사장.[사진=타타대우상용차]


[이코노믹데일리] 브레이크 결함 의혹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타타대우상용차(사장 김방신)가 피해 고객들의 '눈물'을 외면한 채 '자화자찬'식의 행사를 잇달아 개최해 눈총을 사고 있다.

타타대우는 지난해 말 브레이크 결함 의심 사고를 당한 A씨에 대해 5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제대로 된 보상은커녕 차량 수리조차 제대로 해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해 12월 2일 새벽 6시경 출고한 지 5개월 밖에 되지 않은 21년식 타타대우상용차 뉴 프리마(8.5t) 차량을 타고 일터로 향하던 중 갑자기 브레이크가 먹통이 되면서 인천 계양구 인근에서 사고를 당했다. 해당 차량은 불과 2만5000km를 운행한 상태였다.

A씨는 해당 사고로 슬개골이 골절돼 전치 6주 진단을 받았으며. 화물업으로 생계를 이어오던 그는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 심각한 점은 타타대우의 무책임한 사후 조치로 알려졌다. A씨에 따르면 타타대우는 A씨의 과실을 주장하며 차량 수리를 해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타타대우 측은 A씨가 차량 가변축에 있는 에어통의 물을 빼지 않아 브레이크 고장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는 "차량 가변축 에어통에 물이 찬다고 브레이크 고장이 발생할 확률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타타대우가 A씨에게 보상을 해줘야 할 상황에 차량 수리까지 해주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라고 꼬집었다.

A씨가 운행하다 사고를 당한 프리마는 타타대우의 주력 모델이지만 지난 2009년 출시한 이후 시동 먹통과 기어변속 기능 마비, 브레이크 결함 의혹 등 차량 품질 문제로 끊임 없는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타타대우가 자사 홍보에만 열을 쏟고 있어 비난의 여론은 당분간 줄어들지 않을 전망이다.

타타대우는 지난달 21일 경북 경주시 블루원 리조트에서 판매 실적이 우수한 대리점과 영업사원을 선정해 시상하는 '2021 딜러 컨퍼런스'를 개최한데 이어 일주일 뒤인 28일에는 제주 신화월드에서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을 위한 '2022 협진회 정기총회 및 벤더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프리마 피해 차주들로 결성된 타타대우전국차주연합회 회원 B씨는 4일 본지와 통화에서 "타타대우의 모르쇠 행태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지켜보겠다"며 "피해 차주들에 대한 제대로 된 보상이 이뤄질 때까지 투쟁할 것이다. 김방신 사장은 책임을 다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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