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홈퍼니싱 시대...가구업계, 오프라인 매장 '체험'으로 활로 찾는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호영 기자
2022-04-14 07:00:00

한샘, 리하우스 대리점 수만 650개

현대리바트, 토탈 인테리어 전문화

까사미아, 패브릭 소파 매출 '대박'

[사진=현대리바트]

코로나 사태 후 날로 확대되는 국내 홈 퍼니싱(집 꾸미기) 시장 선점 경쟁에 업계가 부심하다. 롯데(한샘)·신세계(까사미아)·현대(리바트) 국내 백화점 빅 3가 직접 투자, 인수한 홈 퍼니싱 기업들은 시장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홈 퍼니싱 비약적인 성장세와 맞물려 국내 가구 1위 기업 한샘은 홈 리모델링에서 압도적인 일등 입지 굳히기에 주력한다. 2017년 13조7000억원대였던 국내 홈 퍼니싱 시장은 2023년경이면 18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지난해에도 전국적으로 디자인 파크(1000~2500평), 상생형 리하우스 대형 쇼룸(150~300평) 등 최소 150평에서 최대 1000평에 이르는 초대형 매장 20개 가량을 열며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던 한샘은 올해도 홈 리모델링 '리하우스' 서비스 확대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전략적으로 한샘은 온오프라인 디지털 전환에도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현재 디자인 파크는 20개, 리하우스 대형 쇼룸은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리하우스 대리점 수만 약 650개에 달한다. 

한샘은 "디지털 전환은 온오프라인 매장 모두 이뤄지고 있다"며 "단순히 해당 매장 전시 상품만 보고 구입하는 게 아니라 가상 현실(VR) 존 등을 통해 전국 다양한 전시를 VR로 보면서 공사가 끝난 후 모습까지 미리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런 디지털 전환으로 오프라인 체험도 좀 더 다양하고 많은 체험형 정보를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리바트는 성장세인 토탈 인테리어 시장에 진출하면서 제품·서비스의 독창적인 감각으로 차별화하는 모습이다. 최근 현대리바트는 '리바트 집테리어' 유통망 확대에 나서며 토탈 인테리어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현대리바트는 리바트(가정용 가구)·주방(리바트 키친)·욕실(리바트 바스)·창호(리바트 윈도우)·건자재 토탈 인테리어 브랜드 리바트 집테리어를 통해 인테리어 시장에 진출했다. 리바트 집테리어는 가구에서 리모델링까지 집에 대한 상담과 공간 컨설팅, 구매, 시공, 사후 서비스까지 원스톱 제공하는 서비스다. 

최근 강남 논현동 가정용 가구 전시장을 리뉴얼, 이런 리바트 집테리어 플래그십 스토어 '리바트 토탈 강남'로 선보이고 현대리바트 모든 브랜드 제품을 전시했다. 침대·소파·식탁 등 총 800여종 가구와 도어·창호·벽지 등 인테리어 소재 500여종을 한 곳에 모았다. 

현대리바트는 "연내 부산·대전·광주 등 전국 직영 전시장 12곳을 리바트 토탈로 전면 리뉴얼해 플래그십 스토어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무엇보다 상반기엔 백화점과 아웃렛 등 리바트 매장도 토탈 인테리어 제품, 패키지를 대거 선보일 것"이라며 "대리점도 기존 150여곳 이외 연말까지 300여곳까지 늘린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현대리바트는 작년에 영국 에이브 로저스 디자인과 자체 컬러 매뉴얼을 개발, 독창적이고 다채로운 색상을 통해 브랜드 고급화 전략에 나서왔다. 국내 리빙 부문에서 볼 수 없는 현대리바트만의 독특한 색상과 선형 등은 책상과 수납장, 소파 등 전 가구 제품은 물론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 디자인 등에 적용하고 있다. 실제 고급스럽다며 호응도 크다.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에도 '웨일 샤크 그린·라이켄 민트 그레이·샌드 댑 옐로우' 등 현대리바트만의 색상 20여 가지를 과감히 적용했다. 현대리바트는 앞으로 가구 등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를 예상하고 고객 변화에 맞춘 다양한 디자인, 기능성을 갖춘 제품으로 성장세를 유지해나간다는 전략이다. 

신세계 까사미아도 온라인 소비 흐름에 적극 부응하며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까사미아는 코로나 사태 후 소파 등 특정 카테고리에서 대박 상품을 내고 있다. 패브릭 모듈형 소파 '캄포 시리즈'가 일례다. 가죽보다 편한 기능성 소재 패브릭 소파가 강세인 것이다. 특히 해당 제품은 좌방석으로 좀 더 넓어 앉는 자세가 비교적 자유롭다. 

작년 까사미아 소파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92% 확대됐다. 이 가운데 패브릭 소파는 1년 새 매출이 161% 성장했다. 이와 맞물려 까사미아는 지난 한 해 매출 신장폭이 늘고 영업 손실도 많이 줄였다. 이에 대해 까사미아는 "소파 전반적으로 매출이 많이 올랐다"며 "이외 다이닝 테이블, 식탁류, 매트리스 전반 인기"라고 전했다. 

올해 까사미아는 이커머스 쪽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까사미아는 "소비 트렌드 전반 온라인에 집중되면서 가구도 온라인도 실제 본 것처럼 구입할 수 있는 서비스가 늘고 있는 추세"라며 "작년부터 진행해온 계획을 강화하며 오프라인 확대뿐 아니라 온라인 쪽 투자에도 신경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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