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배터리 경쟁력 높인다" 포스코케미칼, 리튬 자급 시대 활짝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문은주 기자
2022-03-26 03:00:00

포스코 그룹, 2024년 염호·광석 리튬 연 9만3000톤 생산 체제 구축

포스코케미칼, 양극재용 리튬 전체 자급 가능...사업 경쟁력 확보해

 포스코케미칼이 리튬 자급을 통해 배터리 소재 사업 경쟁력을 더 높일 전망이다. 

포스코케미칼은 포스코 그룹이 생산하는 리튬을 공급 받을 경우 2024년 기준 연 22만 5000톤의 양극재 생산에 필요한 리튬 9만 1000톤을 모두 자체 조달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예상 자급률은 102%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앞서 포스코 그룹은 올해 추가 투자를 통해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공장에서 2024년까지 연 5만톤의 수산화리튬 생산 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생산량은 2만 5000톤 수준이다. 또 광양의 포스코리튬솔루션 광석리튬 공장에서는 2023년부터 연 4만3000톤의 리튬을 생산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이렇게 되면 확보할 수 있는 수산화리튬 생산량은 연 9만 3000톤 수준으로 늘어난다. 전기자동차 약 220만대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사진=포스코케미칼]


‘하얀 석유’로도 불리는 리튬은 양극재의 원료로 배터리에서 양·음극을 오가며 전기를 발생시키는 역할을 한다.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국제 리튬 가격이 최근 1년간 5배 이상 오르는 등 가격 변동폭이 커지고 있어 공급 안정성이 중요해지고 있다. 리튬은 양극재 원료 중 사용 비중이 가장 높으며, 고성능 전기차용 양극재 1톤을 제조하기 위해 약 0.46톤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스코 그룹은 향후에도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투자 계획과 연계해 아르헨티나 염호의 리튬 생산 규모를 연 10만톤까지 늘리는 등 리튬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양극재 회사 중 리튬 광권과 대규모 양산 체제를 모두 갖춘 곳은 포스코그룹이 유일해, 양극재 원료의 안정적인 수급은 물론 품질과 수익성을 크게 높여 독보적인 사업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포스코 그룹이 생산하는 수산화리튬은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한 하이니켈 양극재에 주로 사용되는 원료로, 고성능 전기차에 초점을 맞춘 포스코케미칼의 배터리 소재 제품 개발과 시장 확대에도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원료의 승자가 배터리 소재 사업의 승자가 될 것”이라며 “그룹의 지원으로 확보한 원료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배터리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케미칼은 원료 투자를 통한 사업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3월에는 양극재의 중간 원료인 전구체를 생산할 수 있는 연 10만톤의 공장을 광양에 건설하기로 했다. 음극재의 중간원료인 구형 흑연과 코팅용 피치 생산 투자에 나서는 한편, 인조 흑연 음극재 원료인 침상코크스는 자체 생산하는 등 원료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 그룹이 확보한 리튬으로 양극재를 생산하게 되는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광양공장 모습 [사진=포스코케미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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