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K-배터리 관심에 인산인해...인터배터리 2022 현장 가보니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문은주 기자
2022-03-18 18:25:42

17일 개막한 이차전지 전문 전시회...배터리 3사 등 참여

인터배터리 2022가 개최되고 있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 A홀 [사진=문은주 기자]


서울 코엑스의 한 전시장 앞. 삼삼오오 무리지은 사람들이 저마다 의견을 나누고 있었다. 손에는 리플릿 등 자료와 에코백이 들려 있었다. 몇몇 무리를 지나 행사장 안으로 들어가니 이미 많은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크고 작은 부스마다 사람들로 념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도 행사장 열기를 식히지 못하는 듯 했다. 인터배터리(InterBattery) 2022 현장 얘기다. 

지난 17일 개막한 인터배터리 2022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지산업협회와 코엑스가 주관하는 이차전지 전문 행사다. 2013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10번째를 맞는다. 전기자동차(EV)용 배터리 소재부터 모바일 부품 등 다양한 이차전지 사업 분야 사람들이 모여든다. 글로벌 EV 시장에서 한국산 배터리의 위상이 향상되면서 K-배터리와 협업하기 위한 외국 기업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인터배터리 2022 행사장 내부 모습 [사진=문은주 기자]


올해 행사에는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국내 전기차 배터리 업체 3사를 비롯해 포스코케미칼, 에코프로비엠, SK넥실리스, 칼자이스 등 배터리 소재부터 장비 기업까지 300여개 기업들이 참여해 자사 제품을 소개하고 있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부스 일부를 집과 캠핑 공간 등으로 꾸며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 공간에는 테슬라모델Y 완성차와 정보통신기술(ICT) 디바이스, 전기자전거, E-스쿠터, 전동 공구 등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되는 다양한 제품들을 전시하고 있었다. 
 

SK온 부스 [사진=문은주 기자]


지난해 SK이노베이션에서 분사한 SK온도 전시회에 참여했다. 분리 독립한 이후 전시회에 단독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온의 부스는 전원 버튼(on)을 형상화한 커다란 터널 모양을 입구에 배치했다. 총 450㎡ 규모 부스에 ‘파워 온(Power On)’을 주제로 다양한 제품을 전시했다.

전시관 입구에는 SK온의 최신 기술력이 집약된 NCM9 배터리를 전면에 배치했다. 이 배터리는 현존 리튬이온 배터리 중 최고 수준의 성능을 내는 고성능 배터리로,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2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혁신상을 두 개나 받았다.

양극과 음극의 접촉을 차단하는 프리미엄 분리막과 분리막을 쌓는 기술인 Z-폴딩 기법 등 진화하고 있는 독보적인 안전 기술도 소개했다. 전시장 곳곳에는 SK온 배터리가 탑재되고 있는 현대차, 벤츠, 페라리 등 다양한 파트너사들의 차량을 전시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삼성SDI 부스 [사진=문은주 기자]


삼성SDI는 자사 배터리 브랜드 프라이맥스(PRiMX)를 전면에 내세웠다. 프라이맥스는 자사 배터리 기술을 바탕으로 안전성을 강화한 브랜드로, 작년 말 처음 공개했다. 스웨덴 볼보그룹에 전기 트럭용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이번 행사장에서 전기차 배터리를 중심으로 IT와 전동공구용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ESS), 인공지능(AI) 로봇 배터리 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했다.
 

캐나다 연방투자청 [사진=문은주 기자]



올해 행사에는 기업뿐만 아니라 미국과 캐나다, 네덜란드 등 국가 차원에서도 부스를 만들고 홍보에 나섰다. 각 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강점을 알리고 전기차용 배터리 등 이차전지 부문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캐나다 연방투자청은 캐나다를 상징하는 동물인 무스를 대형 인형 '무철이'를 설치해 사람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캐나다에서는 코발트와 흑연, 리튬, 니켈 등 전기자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핵심 광물을 많이 생산하고 있다. 캐나다·미국·멕시코 간 신북미자유무역협정(CUSMA)에 따라 자동차용 EV 배터리와 부품을 미국에 수출시 무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배터리 산업 진흥에 주목하고 있는 연방 정부와 주정부의 세제 혜택도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연방투자청 관계자는 "캐나다에서는 배터리 원료인 광물들이 많이 나온다"라며 "다양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최근에는 포스코케미칼과 GM의 합작 공장을 유치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포스코케미칼이 GM과 함께 4억 달러를 투자해 캐나다 퀘벡주에 설립하는 양극재 합작공장에서는 GM의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할 예정이다.

다양한 배터리 관련 기업과 제품을 만날 수 있는 인터배터리 2022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 A홀에서 19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xEV 트렌드 코리아 행사장 모습 [사진=문은주 기자]


한편 코엑스에서는 이번 행사 외에 친환경 전기차 전시회 'xEV 트렌드 코리아(xEV TREND KOREA 2022)'도 오는 19일까지 열린다. 올해로 5회차를 맞은 xEV 트렌드 코리아는 전기차 민간보급 확대, 새로운 전기차 문화 형성 등을 위해 정부 주도 하에 열리는 서울 유일의 전기차 엑스포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인 현대자동차와 기아, 볼보 등을 포함한 50개사가 참여해 EV 신차와 E-모빌리티, 배터리 관련 세미나, 전기차 시승체험 등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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