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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서 오미크론 하위변종 확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선재관
2022-03-21 08:39:54

[사진=미국 캘리포니아 프로비던스 세인트메리 의료센터의 텐트 병동 [AFP 연합뉴스]]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유행이 크게 후퇴한 가운데 오미크론의 하위 계통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뉴욕시 보건당국을 인용해 BA.2가 뉴욕의 신규 확진자 가운데 약 30%를 차지한다고 보도했다. 뉴욕시 보건국장에 최근 임명된 아슈윈 버산 박사는 기자회견에서 "뉴욕이 유럽과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 일어나고 있는 코로나19 유행을 따라가기 직전의 상황인지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겨울엔 미국 전역에서 오미크론의 비중이 거의 100%에 이르렀지만, 이젠 BA.2에게 잠식당하고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에 따르면 미국 전역의 신규 확진자 중 BA.2 감염자의 비중은 1월 22일 0.4%에 그쳤지만 3월 5일엔 13.7%, 3월 12일엔 23.1%로 증가했다.

오미크론은 지난 겨울 미국 전역에서 폭발적인 코로나19의 확산을 이끌면서 한때 비중이 거의 100%에 달했지만, 이제는 BA.2에게 조금씩 잠식당하고 있다.

뉴욕시의 신임 보건국장 아슈윈 버산 박사는 기자회견에서 뉴욕이 유럽이나 아시아 일부 국가들에서 일어나고 있는 코로나19 유행을 따라가기 직전의 상황인지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 1월 초 4만여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가파르게 하락하던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다시 반등하고 있다. 17일 기준 뉴욕시의 7일 평균 하루 확진자는 905명으로 700명이 채 안 됐던 2주 전보다 35% 늘었다.

미국 전체적으로도 BA.2 변이는 증가세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의 신규 확진자 중 BA.2 변이 감염자는 1월 22일 기준 0.4%에 그쳤지만 3월 5일엔 13.7%, 3월 12일에는 23.1%로 올라섰다.

최근 신규 감염자 수가 반등한 영국도 BA.2의 확산이 원인으로 꼽힌다. 영국 정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 영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55만2000여명)가 직전 일주일간에 비해 38% 늘었다. 2월 중순 하루 3만명대에서 최근 8만명대로 뛰었다.

BBC와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제임스 내이스미스 옥스퍼드대 교수는 최근 코로나10 확산은 BA.2의 감염력이 증가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폴 헌터 이스트 앙글리아대 교수도 가디언에 BA.2가 오미크론에 걸리지 않았던 사람들을 휩쓸고 있으며, 덴마크나 네덜란드처럼 빨리 지나가 3월 말 이전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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